문대림 "수세 몰린 원 후보 '아니면 말고식' 폭로"

문대림 "수세 몰린 원 후보 '아니면 말고식' 폭로"
  • 입력 : 2018. 05.13(일) 09:40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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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는 12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무소속 원희룡 예비후보에게 관권선거 의혹과 허위사실 유포, 최측근인 현광식 전 비서실장 비리사건, 근거 없는 댓글조작 의혹 제기에 대해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문 예비후보는 "원 후보의 문대림 예비후보를 겨냥한 '흑색선전'이 점입가경"이라며 "비방과 정치공세를 넘어 의혹을 부풀리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공무원을 동원한 관권선거와 근거 없는 사실을 조작한 '아니면 말고식' 폭로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예비후보는 이어 "이는 지난 4년간 불통과 독선으로 도정을 펼친 결과, 수세에 몰린 선거 국면에서 반전을 꾀하려는 정치적 술책에 지나지 않는다"며 "도지사를 지낸 후보로서 부정·불법한 방법을 동원한 구태적 선거운동으로 축제의 장이 돼야 할 선거 분위기를 혼탁하게 몰고 가는 데 대해 안타까움과 참담함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문 예비후보는 또 "원 후보의 부정·불법선거 사례는 수를 헤아릴 수 없다. 단적인 예로 '문 예비후보가 공사장 민원을 무마하려고 전화를 했다'거나 '쇼핑아웃렛 인허가 도움 역할을 했다'는 전혀 사실이 아닌 허위 주장으로 여론을 호도하려 했다"며 "또한 ▷원 후보 캠프와 제주도청 간 '짜 맞추기식' 보도자료 배포 ▷간부 공무원들의 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 ▷비선 조직의 공무원권력 사유화와 선거운동 동원 ▷공무원 줄세우기 ▷도민 혈세로 보조금을 받는 단체를 동원한 선거운동 등 '관권선거' 카드를 꺼내들었다"고 지적했다.

 문 예비후보는 "심지어 관권선거 의혹을 덮기 위해 실체도 없고 기술적 문제도 밝히지 못하는 '문 후보 기사댓글 조작' 의혹까지 제기했다"며 "원 후보측은 얼토당토 않은 댓글조작 제기로 여론의 질타를 받자 '합리적 의심'이라고 어물쩡 넘어가고 있다. '합리적 의심'이란 말은 '구체적이고 명확한 사실에 기반한 의심'을 지칭하는 것으로, 근거 없고 악의적인 폭로에 사용하는 말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문 예비후보는 "원 후보의 이 같은 마타도어식 네거티브 선거운동은 청산돼야 할 구시대의 정치구태이자 적폐"라며 "원 후보가 하루 빨리 명확한 입장 발표와 해명을 하는 게 도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도리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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