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이승희 편집부장
도민 88.9% '文-金 남북정상회담' 긍정 평가
응답자 52.1% "제주도지사 선거 그저 그렇다"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주도민들은 제주의 시급한 해결 현안 과제로 환경문제, 교통문제, 공항문제를 꼽았다.
또 도민 10명 가운데 9명이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라일보는 미디어제주·시사제주·제주투데이·헤드라인제주와 공동으로 국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리얼미터에 의뢰해 '제2차 6·13 제주도지사·교육감 선거 여론조사' 및 '제주현안'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도민들은 제주의 시급한 해결 현안 과제로 환경문제(23.2%)를 꼽았고 이어 교통문제(20.9%), 공항문제(18.7%), 경제문제(16.6%), 일자리문제(16.1%) 순으로 답했다.
또 제주도지사 선거전이 정책선거와 혼탁선거로 치러지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10명 중 5명이 '그저 그렇다'고 대답해 '클린선거 분위기 조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지사 공약인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유권자의 80.9%가 인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도지사 선거전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저 그렇다'(52.1%), '정책선거'(22.8%), '혼탁선거'(19.3%), '모름/무응답'(5.8%) 순으로 대답했다.
남북정상회담·북한과의 경제협력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도민 10명 중 9명(88.9%)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역별로는 서귀포시 동지역(92.6%)에서 가장 높은 긍정 평가를 받았다. 이어 제주시 동부읍면(89.6%), 서귀포시 동부읍면(89.5%), 제주시 동지역(89.3%), 제주시 서부읍면(83.7%), 서귀포시 서부읍면(83.6%) 순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도지사 후보 지지자별로는 더불어 민주당 문대림(96.2%)후보 지지지가 가장 높게 긍정 평가했고 이어 녹색당 고은영(85.0%), 무소속 원희룡(84.6%), 바른미래당 장성철(81.2%), 한국당 김방훈(58.5%) 후보 순으로 긍정 평가했다.
'향후 북한과의 경제협력이 이뤄진다면, 제주에 어느 정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좋아질 것'(48.8%)이라는 응답이 '나빠질 것'(13.8%)이라는 응답의 3배 이상 높았다. 도지사 지지자별로는 민주당 문대림(63.0%), 무소속 원희룡(39.3%), 녹색당 고은영(38.3%), 바른미래당 장성철(26.8%), 한국당 김방훈(25.7%) 순으로 긍정 평가했다.
도내 고교입시 선발제도 방향에 대한 인식조사에서는 내신과 연합고사 5대5 입시제도(52.3%)를 가장 선호했고, 현행 100% 내신(19.5%), 100% 연합고사(11.3%), 모름/무응답(8.7%), 기타(8.2%) 순으로 응답했다.
이번 제2차 여론조사는 지난 15~16일 이틀간 제주도 거주 19세 이상 성인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무선 60% 가상번호 표집틀과 유선 4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9.4%(총 5227명 중 1014명 응답 완료)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표본의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2018년 4월 현재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한라일보는 6·1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오는 6월 초 인터넷 4사와 공동으로 제3차 여론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