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첫날, 제주지사 후보 5인5색

선거운동 첫날, 제주지사 후보 5인5색
문, 중앙당 집중 지원 제주시청서 세몰이
원, 유동인구 많은 롯데마트 사거리공략
김, 동문로터리·장, 선거운동·고, 기자회견
  • 입력 : 2018. 05.30(수) 18:51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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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첫날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들이 일제히 대규모 출정식 등을 개최해 세몰이에 나선다. 민주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30일 출범한 '평화철도 111 유세단'을 문대림 후보 출정식에 처음으로 투입하고, 무소속 원희룡 후보는 문 후보 선거사무소 인근에서 출정식을 개최하겠다고 밝혀 남은 선거기간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는 31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앞에서 선대위 출정식을 진행한다. 최근 촛불세력이 함께하는 '무지개 연정'을 제안한 문 후보측은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킨 제주지역 촛불혁명 개최장소에서의 출정식으로 촛불혁명의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문 후보의 선대위 출정식에는 김홍걸 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과 함께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평화철도 111 유세단'이 지원 유세에 나선다. 이번 지방선거 첫 지원 유세지로 제주를 선택한 유세단은 정청래 단장과 이재정 국회의원, 박주민 국회의원도 동참해 문 후보와 민주당 도의원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투표 독려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서문시장에 이어 오후 4시 30분에는 동문시장을 방문한 뒤 오후 6시 30분부터 동문로터리 분수대 광장에서 출정식을 개최한다. 김 후보측은 "중산층과 서민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당의 정책 기조에 맞춰 동문시장 인근을 출정식 장소로 잡았다"고 밝혔으며, 중앙당 차원에서의 지원 유세는 없을 것으로 전해졌다.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는 이날 별도의 출정식을 준비하지 않아 여성대학 4·3 탐방 현장 학습장과 경로당 급식 제공 현장 등을 찾아 선거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녹색당 고은영 후보는 이날 출정식 대신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선거운동시작 기자회견을 열어 정책을 발표하고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무소속 원희룡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문대림 후보의 선거사무소 지척인 신제주 롯데마트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멀리 떨어진데다 경쟁 후보의 선거사무소 인근을 출정식 장소로 선택한 것과 관련해 원 후보측은 "핵심장소이고 유동인구가 많아서 출정식 장소로 선택했을 뿐"이라며 "무소속이어서 당 차원의 지원이 없기 때문에 선대위와 지지자들과 함께 총력 유세를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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