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人제주] (21) 김창홍 제주상공회의소 서귀포상공회장

[경제人제주] (21) 김창홍 제주상공회의소 서귀포상공회장
"상공인·시민들과 지역발전에 온 힘"
  • 입력 : 2018. 11.13(화) 20: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김창홍 제주상공회의소 서귀포상공회장은 회원들 역할을 토대로 상공인의 가치와 위상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원들 각각의 역할 토대로
상공인 가치와 위상 세워야

교육발전·일자리창출 등 노력


김창홍 제주상공회의소 서귀포상공회장은 지난 5월 회장 취임사를 통해 "앞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권리와 이익가치를 높이고 실질적으로 활동하는 서귀포시상공회로 거듭나겠다. 서귀포시 관계자들과 적극적인 토론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6개월이 지났다. 이제 막 걸음을 뗐지만 김 회장의 6개월은 분주했다. 회장 취임전 부터 업체 운영은 물론 서귀포시학교운영위원장을 비롯해 민주평통서귀포시회장, 서귀포초총동문회장 등을 다방면에 걸쳐 폭넓은 인맥을 토대로 상공회장으로 역할을 수행하는데 구슬땀을 흘렸다.

 김 회장은 열악한 지역경제 환경때문에 선택의 폭이 적어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파라다이스건설을 30여년동안 이끌어오고 지금은 고문으로 있다.

 "전문건설업체로서 과거엔 다른 지역 전문업체에 하도급을 받는게 통상적이었다"는 김 회장은 "나름 실력을 갖춰 다른 지역 업체들과 직접 입찰에 뛰어들며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하게 됐을때 특히 1998년 풍림콘도공사를 수주하면서 성취감을 느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경영철학에 대해 묻자 김 회장은 "굳이 경영철학이라고 한다면 회사설립초기에 소암 현중화 선생께서 써준 사훈 '이어도사나'가 있다. 저 나름대로 이해를 한다면 해녀들의 강인한 삶의 투쟁, 나이드신 할머니들이 땡볕에서 검질(잡초)을 매면서 한숨으로 '이어도사나'하며 뭍으로 간 자식 손주를 그리워하며 역경을 극복하고 이겨내는 그런 뜻이다"라고 소개했다. 해녀를 포함한 제주여성들의 강인함을 바탕으로 온갖 어려움을 극복해나간다는 점을 꼽씹으며 자신을 채찍질한다는 것으로 대신했다.

 "서귀포상공회는 여타 단체와는 좀 다르다. 특정된 업체나 봉사 전문성이 한정된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정치경제, 사회문화가 어우러진 종합적인 단체라 생각한다. 또한 지역 사회에서 리더들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서귀포가 나아가야 할 길, 분위기를 잘 조성해 회원들이나 시민들을 자연스럽게 이해시키고 느끼도록해 상공인의 가치와 위상을 세워야 한다고 여긴다"고 서귀포상공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 6개월 동안 감히 다른 점이 있다고 한다면 일단 모든 회원이 상공회의소에 가입하는 합의도출을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전에는 상공회 회원 일부만 제주상공회의소에 가입돼 어떻게보면 친선도모, 즉 친목회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회원들의 노력으로 이제 모든 회원이 회원으로서 세법, 상법, 각종 중소기업지원, 인적관리, 직원교육 등 명실상부한 지원을 받고 있다"고 달라진 위상 등을 자부했다.

 "CEO포럼을 통해 손석희 jtbc사장을 초청해 강연을 열었고, 며칠전엔 '식객' 저자로 유명한 만화가 허영만 선생을 모셔 강연을 했다. 특히 요식업계 주부들로 부터 인기가 많았다고 소개했다. 앞으로도 다양하고 저명한 인사를 섭외해 서귀포상공회회원과 시민들이 국제자유도시민으로 마인드가 좀 더 넓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매년 서귀포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해 지난한해의 과오를 반성하고 앞으로 나아갈 서귀포경제에 대한 치열한 노력과 고민을 할 것이고, 방향을 제시토록 하겠다. 서귀포상공회만이 아니고 제주상공회의소, 서귀포시와 함께 고민할 일이라 생각한다. 다행히 제주상공회의소 임원진이 적극 도와주고 있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게다가 요즘 시청 공무원들은 적극적으로 일하고 이해도도 빠르고 성실하기 때문에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이처럼 김 회장의 그동안 실천력이나 앞으로의 계획을 감안하면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형편이다.

 김 회장은 "서귀포시는 더 이상 변방의 끄트머리가 아니고 지도를 거꾸로 돌려보면 최전선에 있다. 지역특성상 섬이라는 폐쇄된 환경때문에 타성에 젖어 외지인에 대한 배타성, 경계심에서 벗어나 함께 포용하고 함께이해하고 우수한 인재가 있으면 잘 설득해 정착하게 하고 외국투자기업도 성공하게 도와줘야 한다. 그들은 자선기업이 아니다. 그들이 성공해야 또다른기업이 투자한다. 그리고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에 이바지한다. 서로 상생해야 한다. 물론 개발과 보전은 행정이 적절하게 조정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앞으로 자신의 할 일과 신념을 동시에 피력했다. "앞으로도 서귀포지역의 교육발전과 제주올레, 지역청년들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 사회곳곳에서 열심히 봉사하는 단체들과 소통하고 같이 호흡하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았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466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