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주인의 건강보고서 Ⅶ 건강캘린더] (76)에필로그

[제주, 제주인의 건강보고서 Ⅶ 건강캘린더] (76)에필로그
질병예방·효과적 대처법 소개… 건강관리 지침서 역할
  • 입력 : 2018. 12.19(수) 20: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시기·상황별 대응 가능케 다양한 정보 담아
본보 '치매예방 주간 학습지' 일석이조 효과
소아치과·장애인 치과마취 등 분야도 소개
제주대학교병원 "보다 알찬 정보 제공 협력"


제주, 제주인의 건강보고서 시리즈인 '건강캘린더'가 2년에 걸쳐 지면을 통해 소개한 질병과 관련한 의료진. 한라일보사는 그동안 제주대학교병원의 도움으로 지면을 통해 '버거병과 감염' '안면통' '소아 장중첩증' '청신경종양'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등 제주인에게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질병을 소개했다. 더불어 지난해 9월부터는 제주특별자치도 광역치매센터와 함께 '치매예방 주간 학습지 뇌똑똑'을 연재하고 있다. 제주, 제주인의 건강보고서는 2019년에도 보다 더 알찬 내용으로 도민·독자를 찾아갈 것을 약속드린다.

제주, 제주인의 건강보고서 시리즈인 '건강캘린더'가 2017년부터 2년간 연재를 마쳤다. 온 가족이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월별, 계절별로 다빈도 질병에 대해 효과적으로 예방과 함께 대처할 수 있게 끔 마련한 '건강캘린더'는 그동안 다루지 못했던 분야는 물론 강조할 수 밖에 없는 항목들을 다시금 꺼내놓았다.

우선 '버거병과 감염'이라는 제목으로 문을 열었다. 혈관에 염증이 생기고 여기에 혈전이 더해져 혈관을 더 막게되면 사지로 가는 혈액공급이 줄면서 증상이 나오고, 완전히 중단되면 조직이 죽게되는 질병이다. 병의 원인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흡연과 연관성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나는 안면통에 대해서도 상세히 소개됐다. 코를 비롯해 치통과 뇌신경 등 원인을 알게 되면 대처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각 분야의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은 뒤 효과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생후 6개월에서 부터 만 2세의 영유아들에게 나타나는 소아 장중첩증은 아이들을 키우는 가정에서 관심이 많은 질병이었다. 소아장중첩증은 보통 소장의 끝부분이 대장으로 넘어가 함입되면서 대장 안쪽을 따라 파고들어 대장과 소장이 두 겹으로 겹쳐지는 상태를 일컫는다. 특히 통증표현이 힘든 시기여서 보호자들이 애를 먹는 질환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뇌종양의 일종인 청신경종양에 대한 정보가 제공됐다. 청신경종양은 이명이나 난청, 안면마비 등 상대적으로 흔한 증상을 이유로 병원을 찾았다가 진단받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신경외과와 이비인후과 및 영상의학과 등 담당 의료진과 협력을 통해 진료가 이뤄지게 된다.

우리나라 성인 16~33%의 높은 유병률을 갖고 있는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은 단순 지방간, 염증과 간세포 손상이 동반된 지방간염, 섬유화가 진행돼 간이 굳어지는 지방간연관 간경변증을 포괄한다.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은 증상이 없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진행될 수 있어 건강한 식이요법과 적절한 운동을 하는 생활습관이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나성균 교수는 조언했다.

뿐만 아니라 소아치과 및 장애인 치과마취 등 생소한 분야에 대해서도 유익한 정보가 제공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질병 안내도 빠지지 않았다. '치매의 예방'과 '치매… 알츠하이머병'이라는 타이틀로 치매에 대해 강조됐다. 이에 맞춰 제주특별자치도 광역치매센터와 한라일보는 장·노년층의 경도인지 저하를 경험하고 있는 대상자의 치매예방을 위해 2017년 9월부터 매주 수요일 '치매예방 주간 학습지 뇌똑똑'을 연재하고 있다. 박준혁 제주특별자치도 광역치매센터장(제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치매와의 전쟁은 어렵고 험난한 길이지만 치매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치매 예방 습관을 생활화하고 조기발견, 조기진단. 조치 치료하는 것이 이 전쟁에서 승리하는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질병에 대한 상세한 소개와 예방 및 치료방법이 다뤄졌지만 이외에도 최근 몇년새 부쩍 심각해진 미세먼지에 대한 대응책과 인체자원은행, 중년의 성형 등에 대한 관심사항들도 연재 목록에 포함됐다. 이와 더불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각종 암에 대한 정보를 빠뜨리지 않았다. 유방암의 조기발견을 포함해 폐암검진 시범사업, 암생존자 2차 암예방 검진, 국가 암검진과 암예방, 운동으로 암예방하기, 암생존 통합 지지 프로그램 등이다. 제3세대 항암제인 면역항암제가 건강캘린더의 대미를 장식했다. 면역항암제인 면역관문억제제 개발에 초석을 마련해 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놓은 2명의 과학자가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비교적 소프트하게 지나칠 수 있는 비염과 수족구병, 고혈압, 류마티스 관절염, 편두통 치료, 통풍, 요로결석 등은 무거운 주제 사이에 편집돼 이목을 끌었다.

박철민 제주대학교병원 홍보대외협력실장은 "그동안 연재됐던 제주, 제주인의 건강보고서 시리즈는 1년 단위로 정리돼 많은 관심을 끌었다. 그런데 이번 건강캘린더는 시간적 여유를 두고 2년간 다양한 소재를 통해 질병 및 건강관리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회가 됐다"면서 "제주, 제주인의 건강보고서가 2019년에도 보다 더 알찬 내용으로 제주도민은 물론 한라일보 독자들을 찾아갈 수 있도록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주대학교병원·한라일보 공동기획>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4037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