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 전국동시조합장선거 D-8] 조합별 대결 구도(2)

[3·13 전국동시조합장선거 D-8] 조합별 대결 구도(2)
무주공산 차지 '접전'… 한솥밥 식구들끼리 쟁탈전도
  • 입력 : 2019. 03.04(월) 20: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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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귀농협-현직 불출마 속 조합안팎 후보 맞대결

김창택 조합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을 차지하기 위한 초반 탐색전끝에 3자 대결에서 양자대결로 마무리됐다. 농협출신 후보와 4년전 출마했던 후보간의 맞대결이다. 하귀농협의 선거인수는 3258명으로 4년전에 비해 200명 가량 증가했다.

하귀농협경제상무를 지냈던 강병진(60) 후보는 고령화에 따른 조합원을 위한 요양시설 설립, 농작물 재해보험 지원, 전문 농업기술 교육 확대, 여성조합원 위한 문화센터 건립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조합원들의 표심을 파고 들고 있다.

김남호(63) 후보는 한국산림복합경영인 제주도지회장을 활동하면서 조합원이 중심이 되는 농협 구현, 농산물 유통 구조 개선, 조합원을 위한 요양원 신축 건립 추진 등의 공약으로 한경농협의 새판짜기를 시도하고 있다.

한경농협-4년 전 완승 현역에 후발주자 추격전

현직인 김군진 조합장이 일찌감치 재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조합 대의원이 뒤늦게 출사표를 던져 맞대결 구도가 완성됐다. 4년전에는 4명이 후보가 나섰지만 현직이 비교적 여유있게 승리를 쟁취했다. 이번 선거에서의 선거인은 1937명이다.

전무와 조합장으로 조합 경력이 풍부한 김군진(63) 후보는 과수유통센터 활성화 및 유통망 구축, 영농자재판매장 농가편의 위주 시설 구축, 양채류 경쟁력 강화 시설 추진, 경영의 내실과 규모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대윤(60) 후보는 한경농협 대의원과 한경면 저지리장을 역임했다. 김 후보는 농산물 생산·유통·판매 혁신을 통한 농가 소득 증대, 조합원과의 소통경영, 여성 조합원 권익증진 등을 내세우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한림농협-20년간 변함없던 조합… 적임자 혈투

5선의 신인준 현 조합장이 나서지 않는 한림농협은 당초 예상대로 3파전이 확정됐다. 세 후보 모두 농협 안팎을 훤히 꿰뚫고 있어, 20년간 바뀌지 않았던 조합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표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4년전에 비해 300명 정도 증가하며 4000명을 넘어선 조합원들의 표심이 어느 후보에게 향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림농협 지점장과 양배추 유통팀장을 지낸 차성준 후보(56)는 조합원이 먼저 대우받는 농협 조성, 농산물 유통 구조 혁신, 조합원 복지사업 확대 등을 공약으로 득표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시병(62) 후보는 시병농원 대표로 있으면서 한림농협 이사를 역임했다. 농산물별 전담위원 구성, 공선출하회 운영 강화를 통한 판매사업 활성화, 조합원전용 문화센터 운영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농협이사를 지낸 김영종(66) 후보는 장애인지원협의회 회원과 한림읍 연합청년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양배추 계약재배 및 수출 확대, 농가도우미센터 설립 운영, 농약·비료 보조지원 확대, 농자재 확보 등을 공약했다.

함덕농협-조합출신 후보·4년 전 경험 양자 대결

함덕농협도 현직이 출마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조합장을 기다리고 있다. 고금석 조합장에 이어 조합을 이끌어 나갈 양강의 후보가 지역을 누비며 공을 들이고 있다. 한 후보는 조합 전무 출신이고, 또 다른 후보는 4년전 선거에서 고배를 든 경험이 있어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다. 2551명의 선거인 중 90% 가량 투표할 경우 최소 1000표는 확보해야 당선의 영예를 안을 수 있게 된다.

현승종(63) 후보는 함덕농협 전무와 구좌농협 상무를 지냈다. 현 후보는 감귤품질 향상을 통한 함덕농협 브랜드 만들기, 현장 영농지도인력 확대 운용, 산지유통센터 운영 활성화 등을 내세우며 표심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함덕리장을 역임한 고두철(61) 후보는 6차산업 활성화와 안정적인 농가수익 보장, 고령화시대를 맞아 노인복지센터 건립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두 번째 도전에서 기필코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대정농협-선거판은 3파전 구도… 현직 vs 추격자

현직 조합장이 재선고지 등정에 나섰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2인의 후보가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 대정농협도 4년전과 마찬가지로 3파전이다. 3명의 후보가 4254명의 선거인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강성방(62) 후보는 대정농협 상임이사를 역임했다. 강 후보는 직거래 지원제도 도입, 여성조합원 지원 확대, 농번기 농가 인력지원센터 운영 등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현직인 이창철(63) 후보는 4년간의 활동을 바탕으로 종합복지센터 완공 및 활성화, 원스톱 종합 타운 운영을 통해 농협의 정체성 확립 등을 약속하며 재선고지 점령을 다짐하고 있다.

오창용(58) 후보는 대정읍 이장협의회장으로 활동했다. 조합원이 주인이 되는 농협,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조합원 및 농민 이익 확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마련하고 표밭을 일구고 있다.

서귀포농협-조합 출신 60대 초반 인물들간 대격돌

서귀포농협은 이번 선거에서 제주시농협과 감협에 이어 가장 많은 조합원이 선거에 임하게 된다. 선거인수가 5000명에 육박하는 4877명이다. 서귀포농협도 현직 조합장이 수성을 기약하고 있는 가운데 조합장과 동년배인 전직 이사들이 도전장을 내밀면서 대결구도가 완성됐다.

현명철(61) 후보는 호근동마을회장 출신으로 서귀포농협 상임이사를 역임했다. 제2 대형농산물 유통센터 설치, 영농도움 자회사 설립, 농업인 안전 보험자 부담금 전액 지원 등을 내세우고 있다.

현영택(61) 후보는 4년간의 조합장 활동을 평가받는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 자산 5000억원 달성과 농산물 출하 원스톱 시스템 구축, 든든하고 믿음직하고 행복한 농협 건설 등을 통해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오응문(60) 후보는 서귀포농협 비상임이사 출신으로, 감귤산업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새로운 거래처 발굴 등 판매량 확대를 통한 농가 소득 증대와 제2 농산물산지유통센터 건립을 공약하고 있다.

성산일출봉농협-현직 나서지 않으며 식솔 동시에 출격

현용행 조합장이 불출마 입장을 공식 표명하면서 예상됐던 두 후보간의 맞대결구도가 확정됐다. 3132명의 선거인 중 절반을 확보하기 위해선 최소 1400표는 있어야 한다. 2인의 후보가 치열한 득표전을 전개하고 있다.

박명종(55) 후보는 농협노조 고충처리위원장 출신으로 동남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을 역임했다. 원로조합원 복지향상, 여성 조합원과 귀농·귀촌 농업인의 교육 확대, 젊은 농업인의 교육 프로그램 배치 등을 약속했다.

강석보(59) 후보는 성산일출봉농협 유통사업소장을 역임했다. 조합원이 주인인 농협, 농산물 판매를 잘하는 농협, 조합원을 행복하게 만드는 농협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표밭을 누비고 있다. 조상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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