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풀코스 1위 홍서린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 얻어 행복"

여자 풀코스 1위 홍서린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 얻어 행복"
  • 입력 : 2019. 11.11(월) 00:00
  •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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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 첫 풀 코스 도전이라 힘들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완주하게 돼서 힘들지만 행복합니다."

 2019제주감귤국제마라톤 대회 여자 풀 코스 부문에서 3시간 2분 36초의 기록으로 우승한 홍서린(41·서울 러닝아카데미 클럽)씨. 3년전 제주감귤국제마라톤 대회에 하프 코스로 출전해 아쉽게 2위를 기록한 그였기에 이번 풀 코스 우승은 감회가 남다르다.

 현재 인천 세원고등학교 1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그는 동호인 사이에서 달리는 과학선생님으로 잘 알려졌다.

 2005년 육상과 인연을 맺었고 2013년 전국 마스터스 대회에서 10㎞, 하프 마라톤에서 정상에 오르며 러닝 강자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올해에는 경기 양평과 경북 청송에서 열린 대회 10㎞ 부문 우승에 이어 지난 9월에는 철원에서 열린 철원DMZ 국제평화마라톤대회 대회에서 풀 코스 정상에 올랐다.

 특히 이번 제주감귤마라톤 대회에서는 3년전 10㎞부문에서 2위를 차지한 설욕을 만회하기 위해 풀 코스에 도전했고, 그결과 2위와 20분 차이로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그의 운동법은 여느 달림이들과 다르지 않다. 퇴근 시간 이후에는 마라톤 연습에 매진하는데 주5회 헬스장과 가까운 운동장을 찾아 페이스를 조절한다. 또 주말에는 동호회원들과 장거리를 뛰거나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평범한 운동법이지만 홍씨는 본인의 기록 향상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게 '꾸준함'이라고 조언했다.

 홍씨는 "힘들다고 억지로 뛰게되면 오히려 기록이 더 안좋게 나온다"며 "힘들지만 행복한 마음으로 마라톤에 임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는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을 느낄 수 있어 힘든줄 모르고 달릴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또 한번 자심감을 얻을 수 있었고 앞으로도 행복한 마라톤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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