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도의원 이어 의장까지 역임 “오직 도민의 이익 위해 달려와”1차산업 부흥 위한 제도 개선 스마트 아일랜드 조성 등 공약제주 제2공항 건설 반대… 도민 뜻 건설로 합의되면 존중제주시갑 전략공천 명분 없어… 당내 경선 통해 선거혁명 이뤄야
▶출마 결심 이유는
='도민이 갑이다! 민생이 먼저다'라는 슬로건으로 '삶의 질 넘버 원, 제주시 갑'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이번 총선에 출마하게 됐다.
제주는 전반적인 외형적 성장 이면에 1차 산업 붕괴, 서비스업의 낮은 생산성, 지가상승, 환경 및 해양오염, 관광객 감소, 건설경기 부진, 낮은 임금, 저출산,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총체적 난국에 처해 있다. 또한 한라산 자락까지 파헤친 개발, 메말라버린 해안가 용천수, 먹지 못하는 지하수, 넘쳐나는 쓰레기, 사라져 가는 곶자왈, 대책 없이 수십 년 이어져 오는 양돈 악취, 시도 때도 없이 반복되는 양배추, 무, 마늘, 감자 등 농산물 가격의 폭락, 수십 년 감수해 온 항공기 소음피해, 교통 문제 및 주차난 등 제주지역 현안은 산적해 있다.
당리당략에 움직이는 의정활동이 아니라 우리 주변의 소외된 사람들, 중산층, 농어민들이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희망제주'로 바꾸는 정치를 하고 싶다. 또한 개헌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국민의 목소리로 행동하는 국회의원이 되고자 한다.
▶주요 공약은
=첫째, 제주특별법을 대대적으로 개정하겠다. 완전한 특별법 개정을 통해서 사람중심, 자연중심의 개발계획이 수립돼야 한다. 제주는 이미 생산, 소비, 교역 등을 포함하는 종합기능의 도시로 가속화되고 있어 미래형 주거형태의 '콤팩트 시티(Compact City)'를 구현해야 한다. 특히, 2025년 초고령 사회로 진입을 앞둔 상황에서 주거형태의 변화, 집값 상승, 일자리 부족을 대비해야 한다. 원도심과 동 지역별 특성에 맞게 주거와 상업 시설을 밀집시켜 고밀도로 개발하고 읍·면 지역은 녹지 지역의 개발을 억제하고 전통과 문화, 자연환경, 관광시설을 자산으로 저밀도 개발을 기본으로 하는 제주특별법을 개정하고 도시·농촌·환경 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
둘째, 1차 산업 부흥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친환경 농업의 중장기 계획 수립과 시행, 가공 산업을 통한 공급 잉여 농산물 해소, 축산업의 단지화·과학화로 민원 해소 및 효율적 관리 방안 마련, 바다 환경 정비로 수산자원 증대 및 소득증대 계획을 수립하겠다. 스마트 센서를 통해 축산 폐수, 환경 센서를 통해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즉각적으로 예·경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제주도 농·어민은 제주 환경과 자연 관광 자원을 지키는 일등공신이다. 공익적 가치에 맞는 역할을 하는 농·어민에게 농·어민 수당을 지급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겠다.
셋째, 공공재의 사유화를 금지해야 한다. 토지는 국공유지 토지의 외국인에 대한 매매정책을 장기 임대 정책으로 전환해야 하며, 사유지에 대해 일정 규모 이상의 외국인 대상 거래에 대한 규제 제도 도입해야 한다.
넷째, 청년·신혼부부 등 젊은 층이 주거와 출산, 육아 등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주형 청년정책을 만들겠다. 주거는 1~2인 가구에 맞춘 분양보다 임대 물량을 늘려 청년층 주거비 절감에 초점을 맞추고, 공공어린이집, 맞벌이 부부를 위한 '돌보미 서비스' 등 보육서비스 등을 충분히 제공하는 한편, 도시 안에 청년들의 창업 지원 시설도 갖추는 등 일자리 관련 지원책도 제공하겠다.
다섯째, 'ICT',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아일랜드'를 만들겠다. 제주는 이미 부동산, 물가, 범죄, 교통 문제가 전국 최고치를 달리고 있다. 사람과 자연을 모든 가치의 중심에 두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능형 관제, 개별 관제 시스템을 도입해 범죄와 재난, 교통 문제를 해소하겠다. 또한 인공지능, 빅데이터, 네트워크, 어플리케이션 개발, 전문 인력 양성 등을 통해 제주의 실정에 맞는 복지 체계, 복지 대상자 중심의 복지 정책을 실현시키겠다.
▶제주 최대 갈등 현안으로 꼽히는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입장과 해법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을 반대한다. 제2공항의 가치가 수만 년 이어져 오고 앞으로 물려줘야 할 환경의 가치보다 덜하고, 환경적으로 제2공항 부지가 적합하지 않다는 환경정책연구원의 결론이 나왔으며, 연동과 노형, 애월, 한림, 한경, 추자 등 제주시 갑 지역 경제에 분명한 타격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민투표나 공론화 등 도민들의 뜻이 제2공항 건설로 합의된다면 소신을 접고 갈등 해소와 지역주민들이 제대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
▶예비후보만의 장점은
=어렸을 때부터 정의감과 소신이 확고했다. 서문시장 상인의 아들로 태어나 총학생회장을 했던 대학 시절부터 원칙과 소신을 지키며 활동했다. 때론 이로 인해 오해를 받아 상처를 입히거나 상처를 입은 적도 있었다. 하지만 정의감과 뚜렷한 소신은 뚝심의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네 번의 도의원 시절에는 도민의 자기 결정권을 존중하는 의정활동을 해왔다. 특히 도의회 의장직을 역임할 때는 제주의 진정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는 정책 결정을 했다.
지난 30여 년 도민들과 호흡하며 권력 앞에서도 굴복하지 않고, 오직 도민의 이익을 위해서 뛰어왔던 정치를 해왔다. 항상 변함없는 모습으로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치와 도민들만 보며 노력해왔다. 누구보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준비한 정치인이자 제주를 가장 잘 아는 도민이기 때문이다.
▶필승 전략은
=세몰이, 동원, 줄 세우기 선거를 지양한다. 최근 '제주시 갑' 지역에 전략공천설이 돌고 있다. 우리 당의 전략공천에 대한 기본 원칙은 존중한다. 하지만 제주시 갑 지역은 이번에 불출마를 선언한 강창일 의원을 4선 의원으로 만들어준 수준 높은 정치의식과 판단력을 가진 유권자들이 있다. 그만큼 우리 당에 보내주는 신뢰가 높다. 하지만 그것은 지역민이 존중받았을 때의 얘기다. 우리 '갑' 지역의 정치적 관심은 전국 최고의 수준이다. 당에 대한 지지는 단순 인기가 아니라 '갑' 지역민들의 합리적인 정치의식에서 나온 결과라는 걸 잊으면 안된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강조하는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인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완성에도 어긋나는 일이 될 것이다. 변방의 섬이라는 이유로 일방적인 낙하산 공천을 했다는 의심도 풀기 어려울 것이다. 현재 전략공천은 어떤 명분도 찾을 수 없다. 바로 도민들의 거센 불만과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지나친 원칙에 제주 전역을 잃을 수 있다.
경선을 통해 당내의 경선 후보들에게 오로지 정책과 공약을 통한 선거혁명을 이루자고 요구했다. 좋은 정책과 공약으로 인지도와 지지를 끌어 올릴 것이다. 또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도민들의 정책, 후원, 홍보 등의 의견수렴을 거치며 도민들과 함께 가겠다. 특히, 중소상인, 영세업체, 농어업인, 청년, 사회복지 시설·단체 등 어떤 곳이든 직접 방문하고 듣고 이야기하며 공감과 소통으로 지지를 끌어낼 생각이다.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이다. 도민의 시선에서 도민의 자기 결정권을 확보하며 제주를 지키기 위한 대안은 박희수 뿐이라고 호소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도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보다 정치는 우리의 삶이어야 한다. 권력으로써 정치가 아니라 도민들의 자기 결정권에 의한 정치가 공정한 삶의 바탕이다. 제주의 선조들이 정신을 배우며 우리 후손들이 살아갈 평화와 희망이 공존하는 섬을 만들겠다. 더욱 강하고 힘 있게 제주 발전을 추진하겠다. 상대적 낙후와 소외의 역사를 딛고 미래에는 제주가 대한민국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 제주 사람들을 위한 '희망의 불'을 밝혀 살맛 나는 제주, 가장 제주다운 제주, 누구나 행복한 제주 만들기를 실현하겠다. 정리=오은지기자
>> 박희수 프로필 ---------------------------------------------------------------
▷생년월일=1961년 12월 31일(양력) ▷출신지=제주시 ▷학력=제주대 법학과, 한일장신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석사 ▷주요경력=(현)제주김대중기념사업회 이사장, 제주특별자치도산악연맹회장 (전)제주도의회 의장(제5·6·8·9대 도의원), 문재인 대통령선거 민주당제주도당 총괄선대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