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마을‘삼무공원길’은 내가 사는 터부터

안심마을‘삼무공원길’은 내가 사는 터부터
  • 입력 : 2020. 03.13(금) 14:19
  • 정신종 시민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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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무공원 셉테드모형 지도를 보여주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연동소재 삼무공원 일대를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안전한 지역공동체( CPTED)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셉테드’란 건축과 도시공간에서 범죄가 발생할 수 있는 요인들을 디자인설계를 통해 최소화함으로써 잠재적 범죄발생을 억제하고, 주민들의 범죄 불안감을 감소시키는 기법을 의미한다.  

  여기에는 가로등 개선, 벽화 등 공공예술작품 설치, 교통흐름의 안정화 유도, 조경 관리, CCTV 및 비상벨 설치 등이 이에 포함된다. 

 제주도는 이 셉테드 사업을 지난 2014년부터 작년까지 제주시 4개소와 서귀포시 2개소 등 총 6개 지역에 안심마을을 조성한 바 있는데 올해 추진하는 안심마을‘삼무공원길’은 지난 1월 29일 주민설명회를 바탕으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도의회, 지방경찰, 자치경찰, 주민센터가 서로 공유하면서 대상지의 주거환경을 고려한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안심마을로 개선하게 된다. 

 ‘삼무공원길’조성사업에는 어두운 밤거리를 밝히는 가로등, 바닥조명, 태양광 벽등, 로고젝터, 비상시 관제센터와 연결되는 안심비상벨, CCTV는 물론 공공나눔의자, 미러시트 등을 설치하고 범죄예방 및 마을에 대한 이해와 관심 등을 유도하기 위한 안전교육도 실시한다. 

 또한 마을주민 참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중고품 벼룩시장, 안전문패 만들기, 안전순찰동아리 등을 추진하여 마을주민의 결속력을 다지게 된다. 

 이달 현재 디자인용역을 추진 중으로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면 2차 주민설명회를 거쳐 6월부터 10월까지 공사를 진행하게 되며 사후 설문조사를 통해 주민만족도도 조사할 예정이다. 

고우석 제주특별자치도 도시디자인담당관은 “‘삼무정신’이 깃든 안심마을 ‘삼무공원길’을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고, 범죄 없는 제주를 만들기 위해 아름다운 노력을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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