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롯데면세점에 근무하는 최우영(사진)씨가 월간 '시사문단' 4월호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당선작은 '목련이 바람에 전하는 말', '홍매화', '아버지 연가' 등 3편이다. 김후란 시인은 심사평에서 '목련이 바람에 전하는 말'에 대해 "시적인 상상력이 뛰어나고 시의 기본인 함축성과 시의 묘미를 잘 그려냈다"고 했다. 한때 문예창작과에서 공부했던 최우영 시인은 당선 소감에서 "시를 사랑했지만 글을 배신했고 곁에 두지 않았고 밖에 세워 둔 날이 많았다"며 "늦은 화해를 받아줘서 고맙다"는 말로 2년 전 정착한 제주에서 문학의 꿈을 이루게 된 점을 기뻐했다. 시집 '따뜻한 바람에도 가슴이 시리다'를 공저한 시인은 빈여백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