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공립요양원 운영 닻 올렸다

서귀포공립요양원 운영 닻 올렸다
서귀포시-건강보험공단 위수탁협약 체결
산남지역 치매 전담 시설..돌봄 체계 강화
  • 입력 : 2020. 05.24(일) 15:00
  •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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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경 서귀포시장(오른쪽)과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왼쪽)이 22일 서귀포시청에서 '서귀포공립요양원 운영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서귀포시 제공

서귀포시는 지난 22일 서귀포시청 셋마당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서귀포공립요양원 운영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서귀포시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서귀포공립요양원을 치매 어르신에 대한 돌봄 체계 강화, 치매 어르신 삶의 질 향상 등 정부의 국정과제인 치매국가책임제에 부응하는 선도적 치매 전담형 노인요양시설로 운영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서귀포시는 요양원 운영에 있어 어르신들의 복지향상과 시설의 효율적 관리를 담당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치매 어르신 중심의 서비스 제공, 치매 특화형 서비스 표준 모델 제시, 지역사회 자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서귀포공립요양원은 공립 치매 전담 노인요양시설로는 전국 최초로 조성된다.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리에 부지 규모 6699㎡, 건물 면적 1741㎡(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6월 말 개원 예정이며, 실제 어르신들의 입소는 7월 중순으로 예정돼 있다.

 시설 정원은 48명으로 치매 전담실(2실·24명)과 일반요양실(2실·24명)을 운영한다. 치매 전담실은 장기요양등급 2~5등급의 어르신 중 치매 상병이 있거나 최근 2년 이내 치매 진료내역이 있으면 입소할 수 있고, 전문가들이 배치돼 현실 인식 훈련, 운동 요법, 가족 교육, 인지자극 활동 등 치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입소자별 맞춤형 서비스와 지역 특화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서귀포공립요양원 운영을 통해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모델이 돼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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