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안녕, 나의 빨강머리 앤 外

[책세상] 안녕, 나의 빨강머리 앤 外
  • 입력 : 2020. 06.12(금) 00:00
  •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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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빨강머리 앤(백영옥 지음)=이 책은 3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의 두 번째 이야기다. 아르테 출판사와 니폰애니메이션의 독점계약으로 화제를 일으키며 국내 도서시장의 캐릭터 에세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열었던 첫 번째 작품에 이어 작가는 빨강머리 앤의 프리퀄이자 앤의 어린 시절을 다룬 '안녕, 앤'을 주제로 가까운 곳에서 기다리는 행복을 놓치지 않기 위한 메시지를 전한다. 밀리오리지널. 1만4000원.





▶피고 지고 꿈(강정화 지음)=10년차 대학 강사인 저자가 자신의 직업에 대해 이야기하는 에세이다. 대학원생에서 시간강사로, 온몸이 차가워질 정도로 긴장한 첫 강의, 전날 잠이 안오고 음식도 먹히지 않던 단발성 강의, 한 아이의 엄마에서 다시 강단에 서게된 순간 등 저자가 겪은 삶의 이야기를 적었다. yeondoo. 1만4000원.





▶빌레뜨(샬럿 브론테 지음·조애리 옮김)=제인 에어로 널리 알려진 영국 작가 샬럿 브론테의 마지막 작품으로 창비 세계문학(81·82번)으로 발간됐다. 여성의 자유와 자기결정권을 억압하던 시대에 혈혈단신으로 타국의 낯선 도시로 가 삶을 개척해나가는 주인공을 통해 당대 독신 여성의 현실과 삶, 열망과 고뇌를 사실적이고 세밀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창비. 각 1만5000원.





▶비타와 버지니아(세라 그리스트우드 지음·심혜경 옮김)=비타 색빌-웨스트는 20세기 초 영국의 작가이자 시싱허스트라는 정원을 만든 사람이다. 버지니아 울프와 짧지만 열렬한 사랑을 나눴고, 그녀의 소설 '올랜도'의 모델이었던 여인이다. 이 책은 비타와 버지니아 울프, 두 사람의 삶과 사랑 그리고 그들 각자의 공간에 관한 이야기다. 뮤진트리. 1만7000원.





▶내아이 마음을 사로잡는 대화법(고경희 지음)=공부는 안하고 게임만 하는 아이, 말만 하면 짜증내고 화내는 아이 앞에서 속앓이하는 부모에게 저자는 자기가 어떻게 두 아이를 대화로 바르게 키웠는지 소개하고 있다. 아이들의 개인적 특성과 마음을 헤아리고 상황에 맞게 공감·소통하는 법을 알려주며, 대화로 아이가 자기주도적인 행복한 삶을 살게 한 실제 이야기가 담겨졌다. 따스한이야기. 1만1700원.





▶나를 찾아서(변예슬 지음·그림)=깊은 바다 속, 줄을 지어가는 물고기 떼 속에서 한 아이가 밝게 빛나는 빛에 이끌려 대열을 이탈한다. 빛을 쫓아간 곳에는 반짝이는 것들로 가득했다. 자신도 빛나고 싶다고 생각한 아이가 붉은색 보석에 입을 맞추자 이내 붉은색으로 물들었다. 투명했던 자신의 색을 잃어버린지도 모른 채. 이 책의 주인공 아이는 여정의 끝에서 거울 속 자신을 마주한 뒤 어울리지 않는 낯선 색들을 모두 뱉어내며 비로소 자신만의 빛을 찾게 된다. 길벗어린이. 1만6000원. 송은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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