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노는 것이 공부-제주 外

[책세상] 노는 것이 공부-제주 外
  • 입력 : 2020. 06.26(금) 00:00
  •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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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것이 공부-제주(강민성·강홍림 지음)=아이들에게 상상력과 창의력을 일깨워주기 위해 만들어진 교재다. 제주의 역사와 자연, 과학, 문학, 수학, 환경, 미술, 지질 등 60개의 '생각 주제로' 구성됐으며, 책 속에 담겨있는 창의적인 질문을 통해 아이들은 다양한 상상을 할 수 있고,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잠재된 재능이 어떤 것인지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사단법인 사람과사람들. 3만원.

▶고구려의 핵심 산성을 가다(원종선 지음)=이 책은 안시성과 백암성을 위시한 고구려 수도방어의 전략적 핵심 산성 85개를 선정, 두 발로 몸소 밟은 현장답사기록이다. 현장에서 현지인 사이에 회자되는 민담을 모으고, 지형과 연관된 산성들의 포진형태를 분석해 고구려산성의 전략적 가치를 조명한다. 특히 고구려가 중원세력과 북방 이민족의 침입을 막아낼 수 있었던 요인인 위치선정, 연계구조 등도 설명한다. 통나무. 2만3000원.

▶공산당 선언 리부트(슬라보예 지젝 지음·이현우, 김유정 옮김)=세계적 석학이자 이 시대 가장 위험한 철학자로 일컬어지는 슬라보예 지잭의 작품이다. 현대 세계사에 미증유의 영향력을 끼친 독보적인 저작인 공산당 선언을 고전으로만 치부되지 않도록 저자가 변증법적 역설을 통해 현재성을 증명해낸다. 창비. 1만2000원.

▶한·중·일 공용한자 808(김종혁·바른한자연구회 지음)=영어가 만국공통어처럼 쓰이고 있지만, 한자를 문자로 사용하는 중국어와 일본어, 한국어 사용인구가 각각 1위와 9위, 15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3년 한·중·일 한자 전문가들이 모여 세 나라가 공통으로 사용하는 808자를 분류·선정했다. 하지만 808자를 제대로 풀이한 책은 눈에 띄지 않았다. 이를 아쉽게 생각한 한자 연구자들이 2년여 동안 매주 모여 토론·연구하면서 만들어낸 결과물이 이 책이다. 학민사. 1만9000원.

▶엄마소리가 말했어(오승한 지음)=이 그림책은 자음과 모음을 언어유희를 이용해 아이소리와 엄마소리로 풀어낸 다음 자음과 모음이 어울려 언어가 되는 과정을 대화로 구성했다. 이제 막 글자를 익히는 아이와 어휘력을 늘려나가는 시기의 아이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바람과아이들. 1만5000원.

▶곶자왈 몽생이(김정숙 지음)=제주아동문학협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정숙 작가의 동화그림책이다. 제주의 허파라 불리는 신비의 숲 곶자왈, 그리고 강인한 지구력으로 유명한 제주의 말 몽생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몽생이가 친구들과 곶자왈 숲이 우리에게 어떤 선물을 주는 곳일까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가 담겼다. 한그루.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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