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양윤경 시장 "감귤 문제 해결 못해 아쉬움"

퇴임 양윤경 시장 "감귤 문제 해결 못해 아쉬움"
30일 2년 임기 마치고 퇴임.. "현장에서 답 찾기 위해 노력"
  • 입력 : 2020. 06.30(화) 17:36
  •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시민 모두가 꿈꾸는 행복도시 서귀포시' 건설을 위해 2년 동안 쉼 없이 달려온 양윤경 서귀포시장이 30일 퇴임했다.

 양윤경 시장은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퇴임사를 통해 그동안의 소회를 풀어놨다.

 양 시장은 "전문 관료 출신이 아닌 평범한 시민이자 농부였던 제가 서귀포시장이라는 중책을 대과 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시민 여러분들의 사랑과 성원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부족한 저에게 과분하게 큰 사랑,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시정의 주인은 시민'이라는 과제를 시정에 구현하고 공직사회에 각인시키려 노력했다"며 "끊임없는 소통으로 현장에서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각계각층의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한 시민소통정책자문단을 구성해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시민들과 만나 소통했던 일들은 잊지 못할 기억이라고 밝혔다.

 2019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결과 종합 1등급 달성, 지역사회통합의료안전망 구축사업 선정, 법정문화도시 지정, 문화체육복합센터 건립 및 문화광장 조성사업은 성과로 남았지만 제2공항 예정지역, 강정마을, 헬스케어타운 조성,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문제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행정 시장으로 한계점도 없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경기 침체와 소비 부진이 겹치며 어려움에 처한 감귤 등 1차 산업 문제를 속시원히 해결하지 못한 점도 못내 아쉽다고 말했다.

 양 시장은 "이제 시민의 한 사람으로 농업의 현장에서, 제주 4·3의 현장에서 시민 여러분들과 늘 함께 하겠다"며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라고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한편 양윤경 서귀포시장의 퇴임식은 30일 서귀포시청에서 가족과 직원만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진행됐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7415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