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제주카페 外
  • 입력 : 2020. 07.31(금) 00:00
  •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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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카페(유호종 지음)=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건낼 인생 카페, 나만 알고 싶은 제주 카페 79곳을 모은 책이다. 선정 기준은 유니크한 공간 구성을 우선시했고 특별한 사진 한 장을 얻을 수 있는 포토존, 언제가도 마음이 편한 곳, 멍 때리기 명소, 커피가 맛있는 집 등도 감안했다. 콘텐츠그룹 재주상회. 1만5000원.

▶튀김의 발견(임두원 지음)=이 책은 튀김을 향한 저자의 애정의 결과물이다. 튀김의 맛과 매력의 비밀을 풀기 위해 물리, 화학, 재료, 공학, 인문, 사회, 역사, 경제, 정치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튀김이라는 요리를 구성하는 요소를 살펴봤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열광하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튀김요리'에 과학의 원리가, 각국을 대표하는 튀김요리의 탄생 배경 등을 논한다. 부키. 1만4800원.

▶유엔과 한국(최동주 지음)=이 책은 1945년부터 1973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한국이 유엔(UN)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역사적으로 조우하고 상호 관계를 맺게된 연원과 과정을 담은 기록물이다. 이를 위해 숙명여대 글로벌거버넌스연구소의 연구팀은 해당 시기에 유엔이 한반도에 설치한 특별기구와 산하 기관들의 지원활동을 기록한 4만여점의 원문 자료를 발굴·해제하는 작업을 3년에 걸쳐 매진했다. 경계. 2만7000원.

▶난민 I(스티브 타세인 지음·윤경선 옮김)=보호자 없는 아이를 알파벳으로 부르는 난민 캠프. 이 곳에서 화자인 열한 살 소년 'I'는 여권이 없기 때문에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은 제 인생 이야기를 낯선 이국의 언어로 더듬더듬 풀어놓는다. '가장 어린 아이가 먼저 음식을 먹는다'는 불문율 속에 서로를 아끼며 보살피는 이 특별한 고아들은 독자에게 진흙탕에서도 사랑은 빛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푸른숲주니어. 9500원.

▶메밀꽃 스케치북(김쓴맛 지음·신문지, 위아래, 한동안 그림)=제주 광평마을에 소재한 '삶의 벗 탐라차'의 정대수 대표가 발간한 책이다. 정 대표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광평마을 이장을 지냈으며, 마을을 더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다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도움으로 이 책을 만들었다. 책에는 '무지개새를 찾아서'라는 동화가 수록됐으며, 색칠하기 페이지도 따로 마련됐다. 삶의벗탐라차. 1만원.

▶산호 해녀(김정배 지음·강다영 그림)=제주아동문학협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정배 작가의 동화책이다. 표제작 '산호 해녀'는 거북이를 구해주고 용궁에 초대된 착한 해녀 복례 이야기다. 이어 '돌랭이밭 밀감나무'와 '논할매'는 농사를 짓는 마음을, '속 깊은 친구'와 '어깨 동무 마음 동무'는 친구와의 우정을 그렸다. 한그루.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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