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하는 '깨끗한 축산농장'(CLF, Clean Livestock Farm)을 올해내로 100곳까지 확대 지정을 목표로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고질적 민원인 가축분뇨 냄새 민원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깨끗한 축산농장은 현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사업으로, 한우·젖소·돼지·닭 등 가축이 사육되는 공간 밀도와 사료 상태, 신속·정확한 가축분뇨 처리를 통한 환경오염 방지, 주변 경관과의 조화 등 자발적으로 악취발생 방지에 노력하는 축산농장을 말한다. 연중 신청한 농장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축산환경관리원의 현장평가를 걸쳐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하는데, 지정되면 주기적인 사후관리와 전문컨설턴트 지원이 이뤄진다.
제주시에서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총 80곳(한육우 14, 젖소 4, 양돈 37, 양계 25곳)이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지정됐고, 현재 18곳이 접수돼 현장평가를 기다리는 중이다. 또 지정 농장의 축사환경 유지를 위해 해마다 사후관리와 컨설팅을 통한 축산환경을 개선하는데, 상반기에 69곳에 대해 사후관리를 실시했다.
시 관계자는 "연말까지 깨끗한 농장 지정 100곳 목표 달성을 위해 자격조건을 갖춘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며 "지정 농가는 축산관련 지원사업 대상자로 우선권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신뢰받는 축산사업장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