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활기 찾는 제주관광, 철통 방역 시험대

[사설] 활기 찾는 제주관광, 철통 방역 시험대
  • 입력 : 2020. 08.18(화) 00:00
  • 편집부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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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대거 몰리고 있습니다. 본격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년 수준을 넘어설 정도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던 제주관광에 모처럼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제주로서는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제주도관광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임시공휴일인 17일까지 5일간 총 21만3000명이 제주에 올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하루 평균 4만2600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5월초 황금연휴 때보다 크게 늘어난 규모입니다.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5일까지 이어진 황금연휴 기간 하루 평균 2만8000여명이 내도한 것과 비교하면 52%나 증가했습니다.

비록 외국인 관광객은 줄었지만 제주관광엔 희소식입니다. 이달 들어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오히려 전년보다 늘고 있어 그렇습니다. 올해 7월까지 내국인 관광객은 533만1474명으로 전년 같은기간(770만182명)에 비해 30.8%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이달의 경우 12일 기준 내국인 관광객은 49만8871명으로 전년 동기(48만9988명) 대비 1.8% 늘었습니다.

제주관광이 빠른 회복세를 보여 다행이지만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서울 등 수도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5일에는 국내 신규 확진자가 무려 279명(지역발생 267명, 해외유입 12명)이 발생했습니다. 16일엔 197명(지역발생 188명, 해외유입 9명)으로 전날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13일부터 나흘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어 심상치 않습니다. 해외유입 사례는 크게 줄었으나 지역감염은 빠르게 늘고 있어 더욱 우려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에 대한 방역활동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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