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0' 코로나19 대혼란 사상 첫 12월 시행

'수능 D-100' 코로나19 대혼란 사상 첫 12월 시행
일부 학사일정 차질에도 "수능은 예정대로"
"코로나 불안 딛고 실전연습하면서 대비를"
상위권 학생은 과목별 1~2문제로 당락 좌우
중하위권은 개념만 잘 인지해도 3등급 가능
  • 입력 : 2020. 08.24(월) 21:42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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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25일을 기준으로 딱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1학기 개학이 연기되고, 개학을 한 후에도 한 동안 등교 수업이 아닌 원격 수업이 진행됐다. 또 수능이 사상 처음으로 12월에 시행되는 등 예년과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교육부에서도 최근 수능 일정을 바꾸지 않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만큼 이제 수험생들의 시계도 더이상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난이도는?=코로나19로 인한 학사일정 차질로 인해 지난해보다 쉬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변별력을 유지해야 하는 수능의 특성상 마냥 쉽게만 출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 나타났듯 변별력 유지를 위해 과목별로 난이도가 어려운 문제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교육과정평가원은 최근 수능시험에서 과목별로 만점자를 배출하지 않겠다는 기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상위권 수험생들은 과목별 한 두 문제가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 또 중하위권 수험생들 역시 과목별 개념만 똑바로 이해해도 3등급 정도는 나올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이번 수능에서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도는 전년과 같이 70%(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 수준을 유지한다. 또 영어 영역의 경우 학생들이 한글 해석본을 암기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16학년도부터 적용했던 EBS 연계 방식을 올해도 유지한다.

 ▶목표 대학 정시 반영 비율 확인=수시모집으로 지원하려는 대학의 전형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설정돼 있는 경우 반영 영역 수와 긍급 합을 확인,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정시모집의 경우 인문계열은 국어와 수학, 자연계열은 수학과 과학탐구 비중이 대체로 높은 편이지만 대학마다 상이하기 때문에 추후 발표되는 목표 대학의 영역별 반영 비중을 주시해야 한다.

 이 밖에도 절대평가 시행 이후 영어 영억은 수험들이 상대적으로 시간을 덜 투자하고 있지만, 정시모집에서는 등급에 따른 점수 차이가 비교적 크게 나타나는 대학도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문영봉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은 "수능 시간과 동일한 시간에 해당 영역의 문제를 풀어보면서 수능 당일과 비슷한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며 "특히 시험이 임박해질 수록 마음이 급해져 늦은 새벽까지 공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피해야 할 습관이다. 충분한 수면 시간 확보를 통해 수능 고사장 입실시간인 오전 8시부터 맑은 정신으로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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