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Utd 11경기 연속 무패 숨은 공신은?

제주Utd 11경기 연속 무패 숨은 공신은?
풀백에서 센터백으로 전환한 수비수 정운
올 시즌 차단·공중볼 경합·인터셉트 '1위'
  • 입력 : 2020. 10.06(화) 14:04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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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주유나이티드 제공

탄탄한 공수 균형으로 K리그2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의 중심에는 '센터백' 정운(31)의 재발견이 있었다.

 현재 제주는 14승 5무 3패 승점 47점으로 리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11경기 연속 무패(8승 3무)로 1부리그 승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의 강점은 탄탄한 공수 균형에 있다. 리그 최다 득점(42골)과 최소 실점(20실점)에서 모두 2위에 올라있다.

 이러한 성과의 중심에는 풀백에서 센터백으로 포지션 변경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정운이 있다.

 정운은 차단(115개), 공중볼 경합(74개), 인터셉트(48개) 등 다양한 수비 지표에서 팀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클리어링(44개)과 획득(191개)은 팀내 2위 기록이다. 180㎝로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기에는 작은 편에 속하지만 탁월한 점프력과 풀백 시절에도 정평이 나있는 대인방어 및 위치선정으로 포지션 변경에 성공했다.

 공격 전환 시에도 경기당 전방패스 20.4개(팀내 1위·전체 2위)를 배달하며 빌드업의 시발점 역할까지 도맡고 있다. 경기당 패스도 47.4개로 이창민(50.2개)에 이어 팀내 2위다.

 남기일 감독은 "센터백 자원이 많지만 골을 갖고 연계 플레이 할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아 정운을 쓰게 됐다"며 "정운은 공격진에 좋은 볼이 전달되길 바라는 바람에 제대로 부응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정운은 "팀이 원하면 어떤 포지션에서도 헌신할 수 있다. 앞으로도 1부리그 승격에 한 발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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