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휠체어농구 2년만 정상탈환 ‘순항’

제주 휠체어농구 2년만 정상탈환 ‘순항’
2020 WKBL 휠체어농구리그 1라운드 4전 전승
  • 입력 : 2020. 10.12(월) 00:00
  •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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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0 KWBL 휠체어농구리그' 제주특별자치도와 춘천시장애인체육회 경기에서 제주 김동현(왼쪽)과 춘천 김상열이 점프볼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휠체어농구연맹 제공

올 시즌 돌풍 춘천장애인체육회에 64-59 역전승


국내 최강의 휠체어농구단인 제주특별자치도 휠체어농구단(이하 제주)이 2020 WKBL 휠체어농구리그 1라운드에서 전승을 차지하며 2년만에 정상탈환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제주는 지난 10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리그 1라운드 춘천시장애인체육회와(춘천)의 경기에서 김동현, 조현석, 황우성 등이 고른 활약에 힘입어 64-59로 역전승했다.

제주는 이날 승리로 1라운드 4전 전승을 기록하며 정상 복귀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제주는 올 시즌 신생팀이지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춘천을 맞아 팀 주축인 김동현(16점, 11리바운드)이 공수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조현석(16점, 10리바운드)과 황우성(13점)이 뒤를 받치며 역전승을 낚았다.

제주는 1쿼터를 10-17로 리드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2쿼터에서 분전하며 점수차를 좁혔지만 3쿼터까지 호각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제주는 4쿼터들어 상대를 14점에 묶고 23점을 쓸어 담으며 승전보를 알렸다.

제주는 올 시즌 김동현이 고군분투하던 센터 포지션에 조현석이 가세하면서 상대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가 하면 공격에서도 김동현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김호용, 송창헌 등의 체력안배에도 도움을 주면서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해나가고 있다.

전통의 강호인 제주와 서울을 위협하고 있는 다크호스 춘천은 득점순위 1, 2위를 달리고 있는 김상열(18점, 18리바운드)과 이치원(21점)이 분전했으나 경기막판 전세를 내주며 첫 패배와 함께 라운드 첫 전승의 기대도 물거품이 됐다.

제주는 앞서 지난 9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수원 무궁화전자와의 경기에서는 상대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며 62-58로 승리했다.

제주는 이보다 앞선 지난 8월 21일 열린 리그 첫 경기에서 맞수인 서울시청을 68-60으로 물리치며 승리한데 이어 이틀뒤 벌어진 두 번째 경기에서도 대구시청을 67-20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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