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고교생 서울대 입학 '하늘에 별 따기'

제주지역 고교생 서울대 입학 '하늘에 별 따기'
최근 5년 서울대 입학생 출신지 보니
0.7%로 세종시에 이어 전국 '최하위'
  • 입력 : 2020. 10.18(일) 13:51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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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서울대학교 입학 학생 가운데 제주 출신 비율이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실이 서울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20년) 서울대 신입생 중 제주 학생의 비율을 0.7%로 세종(0.5%)에 이어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가장 높은 비율은 서울시(27%)였으며, 경기도(15.9%)가 뒤를 이었다. 이는 수도권에서 서울대 신입생의 42.9%를 차지한 것이다.

 아울러 2020학년도 서울대 입학생 출신 고등학교 수로 봐도 제주는 15개교로 세종시(5개)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를 보였다. 반대로 경기도 204개교, 서울시 195개교로 전체 서울대 배출 고등학교의 70% 이상을 기록했다.

 이광재 의원은 "서울대 진학률은 고등학교 및 입시학원들에서 그 해 입시성적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며 "서울대 진학률 하나만으로도 수도권과 지방의 교육 차이를 알 수 있다"며 지역간 교육 불균형 문제가 심각함을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교육환경은 삶에 필요한 기본 정주 요건 중 하나"라면서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교육과 더불어 일, 주거, 의료, 문화 등 삶의 요건이 패키지로 갖춰진 지방 중소도시들을 전국적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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