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현(대구시청)과 김가혜(광주시체육회)가 제20회 회장배 전한국스쿼시선수권대회에서 남녀부 정상에 올랐다.
이세현은 30일 김천스쿼시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일반부 결승전에서 국가대표 후배였던 유재진(부산시체육회)을 3-1(11-5, 11-8, 6-11, 11-9)로 제압하며 올 시즌 개최된 모든 대회를 석권하는데 성공했다.
이세현은 유재진과 초반 팽팽한 랠리를 전개하며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이세현은 노련함과 파워풀한 샷으로 경기를 주도하며 상대를 압도했다. 유재진은 3세트에서 승리하며 한 세트를 따냈으나 군 입대전의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해 분루를 삼켜야 했다. 유재진은 전역후 두번째 치러진 대회에서 결승전까지 진출하면서 조만간 예전 기량을 되찾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세현은 앞선 준결승전에서 이번 대회에서 국가대표 우창욱에 3-2(9-11, 9-11, 11-5, 11-5, 11-6) 대역전승을 거두며 파란을 일으킨 이동민(경북스쿼시연맹)을 3-1(5-11, 11-8, 11-8, 11-9)로 꺾었다. 유재진은 이승택(전북스쿼시연맹)을 맞아 3-1(11-7, 5-11, 11-6, 13-11)로 승리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전·현직 국가대표가 맞붙은 여자부 결승전에서는 김가혜가 후배인 양연수(전남도청)를 3-0(11-6, 11-7, 11-7)으로 셧아웃시키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김가혜는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직전대회 우승자인 양연수를 압도했다.
김가혜는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안은찬(대구광역시청)의 끈질긴 추격을 3-2(11-3, 11-5, 9-11, 9-11, 13-11)로, 양연수는 팀동료 박은옥을 3-0(11-8 14-12 11-3)으로 물리쳤다.
한편 이번 대회는 당초 8월26일 청주 국제스쿼시경기장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19의 재확산으로 연기됐었다. 대회 고등부는 9월17~18일 홍천 스포랜드에서 개최됐다.
김가혜(왼쪽)와 안은찬의 준결승전.
다음은 대회성적.
▶여자초등부
▷1위 박솔민(만호초) ▷2위 김도은(조치원신봉초) ▷3위 최경아(영일만스포츠클럽) / 박지은(천마초)
▶남자초등부
▷1위 전서율(영산) ▷2위 김민기(조치원신봉초) ▷3위 나우영(용연초) / 이승원(경기화봉초)
▶여자중등부
▷1위 전아인(경기도스쿼시연맹) ▷2위 김하연(대화중) ▷3위 이단비(산곡여중)
▶남자중등부
▷1위 오서진(대화중) ▷2위 김건(대화중) ▷3위 나주영(설화중) / 류정욱(숭의중)
▶여자대학부
▷1위 송동주(한국체대) ▷2위 이승연(중앙대) ▷3위 송채원(한국체대) / 박다영(상명대)
▶남자대학부
▷1위 오성학(중앙대) ▷2위 박정식(삼육대) ▷3위 이승훈(상명대) / 류한동(한국체대)
▶여자일반부
▷1위 김가혜(광주광역시체육회) ▷2위 양연수(전남도청) ▷3위 안은찬(대구시청) / 이지현(대전시체육회)
▶남자일반부
▷1위 이세현(대구시청) ▷2위 유재진(부산체육회) ▷3위 이동민(경북스쿼시연맹) / 이승택(전북스쿼시연맹)
▶남자대학부 복식
▷1위 김석진, 이현욱(중앙대) ▷2위 이승훈, 이용정(상명대) ▷3위 최동진,탁효진(중앙대) / 박정식,이원기(삼육대)
▶종합시상
▷1위 경기도 ▷2위 광주광역시 ▷3위 충청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