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친화도시 개념은 생활 속 여성의 안전에 대한 요구로부터 출발해 1970년대 북미 여성운동가들에 의해서 발전됐다. 이후 1994년에 이르러 여성과 사회적 약자를 고려한 도시에 대한 모색이 시작됐고, 2009년 여성가족부에서 개념을 정립하게 된다.
여성친화도시란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양성이 균형 있는 참여로 여성의 성장과 안전이 구현되도록 정책이 추진되는 지역으로 '여성친화도시'에서 '여성'의 의미는 아동, 청소년,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인 약자를 대변하는 통칭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11년 광역지자체 최초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됐고, 2016년 재지정됐다. 이에 도는 '함께 성장하는 성평등한 평화도시 제주'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제주도 여성친화도시 제3차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가 열렸고 공청회를 통해 향후 5년간의 여성친화도시 기본계획의 장기비전을 담아내기 위한 그간의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제3차 기본계획(안)은 '함께 성장하는 성평등 평화도시 제주'라는 비전하에 성평등 제도 기반 체계화, 여성의 경제·사회적 역량 및 가치증진, 안전하고 편리한 지역사회 조성, 함께 혁신하는 지역공동체 구축 등 4대 목표·8대 추진과제를 제안하고 있다.
제주도 전역이 안전하고 편리한 여성, 더 나아가 모두가 행복한 마을 만들기가 최종 목표라고 생각할 때 나의 하는 일이 제주의 행복의 디딤돌이 될 수 있음에 자부심을 느끼며, 평등한 제주사회 실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오경희 제주도 성평등정책관 여성친화도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