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맹추선생 外
  • 입력 : 2020. 11.06(금) 00:00
  •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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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추선생(강석주 지음)=학교 현장의 천태만상과 그 안에서 갈등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집이다. 현직 교사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사가 바라보는 지금의 교육 현장, 구성원 간의 갈등 요소, 미래를 위한 고민 지점 등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총 열 편의 단편으로 구성됐으며, 수업 중 잠자는 학생, 각종 행사 관련 학생의 노쇼(No Show), 생활지도 및 학급 운영, 교무업무분장 등의 에피소드가 담겼다. 한그루. 1만5000원.

▶갈라진 마음들(김성경 지음)=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분단 문제를 사람들의 경험, 인식, 감정 등의 층위에서 분석하고, 분단적 마음이 현 상태를 재생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밝힌다. 또 분단체제가 한반도 주민에게 남긴 영향을 일상과 정동의 영역에서 분석해 그동안 분단 문제에 무감각해왔던 독자들에게 새삼 실감할 수 있는 문제로 받아들이게 만든다. 1만8000원. 창비

▶아빠가 육아휴직을 결정했다(임아영·황경상 지음)=아빠가 육아휴직을 결정한 이후 달라진 좌충우돌 육아현장을 젊은 부부가 실감하면서도 현실적으로 꾹꾹 눌러 쓴 육아 에세이다. 엄마의 글과 아빠의 글이 번갈아 등장하고, 두 아이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의 현실적 고충과 애환, 아이와 함께한 경험, 그리고 부모로서 성장하게 되는 이야기를 따뜻하게 풀어냈다. 북하우스. 1만5000원.

▶간호사라서 다행이야(김리연 지음)=헌신과 봉사, 나이팅게일 등으로 상징되는 기존의 간호사 상을 깨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면서도 간호사로서의 실력을 착실히 쌓아나가 뉴욕 대형병원의 인정받는 간호사가 된 김리연 간호사의 이야기다. 출간 5년 만에 리커버 개정판으로 돌아 온 이 책은 지방 전문대 출신의 꿈 많은 신규 간호사에서 이제는 수많은 간호사들의 롤모델이 된 저자의 솔직한 이야기가 담겨졌다. 원더박스. 1만4000원.

▶아이와 간다면, 캐나다(박은정 지음)=이 책은 영어 교육 전문가인 저자가 '외국살이 교육 여행'을 준비하면서 점검할 사항과 2년 동안 아이 교육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터득한 알짜 정보·노하우를 담았다. 저자는 아이의 정서, 대인관계, 생활습관, 경험까지 고려해 교육 여행의 효과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린 경험을 영어 교육을 고민하는 엄마들을 위해 책을 냈다. 길벗. 1만6000원.

▶가족종료(사카이 준코 지음·남혜림 옮김)=결혼하지 않은 채 남자친구와 함께 오십대를 맞이한 작가가 가족이 사라지는 풍경의 중심에 서서 가족에 대한 다양하고 기발한 생각과 제안으로 가득 채운 에세이다. 결혼이 더이상 필수가 아닌 시대에 부모자식에 대한 관계, 며느리라는 존재의 의미, 남녀노소 필수가 된 가사 능력, 명절 모임의 고단함 등 가족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곱씹는다. 사계절. 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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