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확률 93%' 한국시리즈 3차전 누가 선점할까

'우승 확률 93%' 한국시리즈 3차전 누가 선점할까
역대 KS 1승 1패 후 3차전 승리 팀이 15번 중 14번 우승
  • 입력 : 2020. 11.19(목) 10:19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지난 18일 고척스카이돔 202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4회말 1사 만루. NC 알테어 외야플라이 때 3루 주자 양의지가 홈에서 아웃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는 3차전에서 운명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NC와 두산은 지난 17∼18일 한국시리즈 1∼2차전에서 1승씩을 나눠 가져 원점에섰다.

 두 팀은 하루 휴식을 취하고 2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시리즈의 명운을 걸고 3차전을 치른다.

 3차전이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 1패 뒤 3차전에 승리한 팀이 우승할 확률은 무려 93.3%(15차례 중 14차례)에 이른다.

 유일한 예외 사례가 있다면 2003년 한국시리즈다.

 당시 1승 1패에서 3차전에 승리한 팀은 SK 와이번스였지만 7차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마지막에 웃은 팀은 현대 유니콘스였다.

 당시 SK는 2승 1패로 앞서다 4∼5차전을 내리 패해 벼랑에 몰렸다. 6차전을 잡고 7차전까지 승부를 끌고 갔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역대 확률로 본다면 3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정규시즌 1위 NC는 1차전에 승리했지만 2차전을 아쉽게 내줬다.

 하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 이번 포스트시즌을 지배한 두산의 '가을 에이스'크리스 플렉센이 매 이닝 고전할 정도로 NC 타선의 타격감은 나쁘지 않았다.

 9회말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나며 좋은 분위기로 2차전을 마친 것도 NC가 3차전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요소다.

 두산도 그동안 부진했던 오재일, 호세 페르난데스가 동반 부활했다는 호재 속에서 남은 경기를 치르게 됐다.

 2차전 승리의 분위기를 3차전 이후로 이어갈 수 있는 여건은 마련됐다.

 양 팀의 화력이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3차전 선발투수로는 마이크 라이트(30·NC)와 최원준(26·두산)이 나선다.

 라이트는 올 시즌 두산전에서 4차례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4.09의 무난한 성적표를 받았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전천후로 활약 중인 최원준은 올해 NC전에서 5경기 승패 없이평균자책점 11.88로 부진했다.

 이중 선발 등판은 한 차례였는데, 7월 31일 NC를 상대로 4⅔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창단 첫 우승을 노리는 NC와 통산 7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두산. 과연 우승 확률93.3%가 걸린 3차전 승리를 거머쥘 팀은 누가 될까.[연합뉴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2637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