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내년 탄생 200주년 김대건 신부 바로 알기

[책세상] 내년 탄생 200주년 김대건 신부 바로 알기
유네스코 세계 기념 인물 희년 도서 두 권
  • 입력 : 2020. 12.04(금)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국 최초의 가톨릭 사제인 김대건 신부(1821~1846). 제주에서는 천주교제주교구가 2006년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포구 인근에 세운 '성김대건신부제주표착기념관'으로 오래된 인연을 새기고 있다.

유네스코는 2021년을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유네스코 기념 해'로 정했다. 유네스코는 김대건 신부가 조선 계급 사회 안에서 기득권 삶을 포기하고 평등 사상과 인간의 존엄, 생명, 진리, 정의 등 보편적 가치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교자라는 점을 기념 해의 지정 배경으로 꼽았다.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을 맞아 그의 삶과 업적을 들여다보고 오늘의 기도로 이어가기 위한 두 권의 책이 나왔다. '성 김대건 바로 알기'와 '성 김대건 바로 살기'다.

희년은 일곱 해 단위의 안식년을 일곱 번 지나 50년마다 돌아오는 해를 일컫는다. 성경은 이 해를 거룩하게 지내라고 말한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채택한 2021년 김대건 희년 주제는 '당신이 천주교인이오?'다. 생의 마지막 해인 1846년 8월에 김대건 신부가 페레올 주교에게 쓴 서한에 담긴 표현으로 175년 만에 소환된 이 문구는 오늘날 신앙인들에게 '천주교인에 걸맞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라고 묻고 있다.

김정수 신부가 쓴 '성 김대건 바로 알기'는 김대건 신부의 일생을 연대기 형식으로 따라가면서 그 역사적 사실들이 지닌 신앙의 의미를 소개했다. 충청도의 작은 마을 솔뫼에서 태어난 소년 김대건이 조선이라는 좁은 땅을 떠나 당시 서양 열강들의 각축장이던 마카오에서 신학과 서양의 학문을 배우고 세계사에 굵직한 획을 남긴 사건들을 직접 체험하면서 조선인에서 세계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아냈다. '성 김대건 바로 살기'는 김대건 신부의 삶과 신앙을 26주 동안 기도로 묵상하며 지금 여기의 삶도 함께 성찰하도록 짜여졌다. 생활성서사. 각 1만3000원, 1만원. 진선희기자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1314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