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후 더 문제" 제주교육청 코로나19 방역 '비상'

"수능 이후 더 문제" 제주교육청 코로나19 방역 '비상'
이석문 교육감 4일 수능 이후 안전대책 발표
유·초·중·고 7일부터 등교 인원 2/3로 '제한'
대입 전형 등으로 타시도 방문시 반드시 통보
청소년 유해업소·우범지역 예방활동도 강화
  • 입력 : 2020. 12.04(금) 11:42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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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이석문 교육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에 이어 곧바로 대입 전형이 시작되면서 교육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4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수능 시행 이후 안전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제주지방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5단계로 격상된 데다 수능 이후 수시·정시 모집으로 타시도를 방문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우선 오는 7일부터 도내 유·초·중·고등학교는 2/3 등교수업을 시행한다. 고등학교의 경우는 입시 일정을 소화하는 고3 학생들이 원격수업(진학·취업지도시 부분 등교)을 하고, 나머지 학년은 학교에 등교한다. 아울러 초등학교 900명 미만, 중·고등학교 700명 미만은 도교육청과 협의해 전체 등교를 시행할 수 있다.

 대입 전형을 위해 타시도을 방문하는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의 안전 관리도 이뤄진다.

 먼저 학생에 대해서는 타시도 방문 전 자가진단시스템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고, 담임교사에게 사전에 방문 계획을 알리도록 했다. 방문 전에는 감염병 예방 및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방문 목적 외 일정은 자제토록 안내한다. 제주에 돌아 올 때도 담임교사가 상황을 파악하고, 교외체험학습 신청 등을 통해 외출 자제 및 대면 접촉 최소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타시도를 방문하는 교직원 역시 방문 전 기관장·학교장에게 보고해야 하며,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으면 재택 근무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수능 이후 나타날 안전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학생 안전 특별기간'이 운영, 학생 생활지도를 강화한다.

 이 기간 미인정결설·지각·조퇴 등의 학생에 대해서는 원인 진단 및 상담이 실시되며, 학교 체험학습은 반드시 교내에서만 진행해야 한다.

 아울러 수험생 출입이 잦은 지역의 유해업소, 우범지역을 중심으로 폭력 및 안전 예방활동에 나서는데, 제주지방경찰청과 자치경찰단, 학교 밖 폭력예방 시민단체가 동조한다.

 이 밖에도 PC방과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 자제가 지속적으로 권고된다.

 이석문 교육감은 "하루하루 살얼음 위를 걷는 심정으로, 수험생들의 백신이 돼준 도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수능 이후에도 코로나19로부터 아이들과 학교 현장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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