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제주 학교 등교중지 1월3일까지 연장

'코로나19 확산' 제주 학교 등교중지 1월3일까지 연장
원격수업 이어질 경우 등교 없이 겨울방학 가능성도
  • 입력 : 2020. 12.23(수) 10:46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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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외도초등학교 정문이 굳게 닫혀 있다. 강희만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실시된 '제주도내 모든 학교 등교중지'가 내년까지 이어진다.

 제주도교육청은 도내 모든 유·초·중·고등학교 원격수업을 2021년 1월 3일까지 연장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유치원 123개, 초 113개, 중 45개, 고 30개, 특수학교 3개 등 총 314개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등교를 중지하고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는다.

 앞서 도교육청은 대기고와 제주일고 등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들이 잇따라 발생하자 21일부터 24일까지 도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등교중지를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22일 제주여상 1학년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등교중지 기간을 연장한 것이다.

 다만 학사 일정 마무리를 위한 기말고사 등의 평가와 긴급 돌봄은 안전을 확보한 가운데 시행한다.

 기말고사 등의 평가는 밀집도 1/3 범위에서 실시된다.

 아울러 긴급돌봄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학급당 15명 내외로 운영토록 했다. 긴급돌봄 대상은 의료·방역 인력 자녀, 맞벌이 또는 가정 형편으로 돌봄이 어려운 가정 자녀 등이 우선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어서 기존 방침을 연장하기로 했다"며 "모두의 협력이 코로나19 확산을 줄일 수 있다. 일상 방역을 준수하고,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자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내 초·중·고 겨울방학은 대부분 내년 1월 둘 째주에 몰려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진다면 학생들은 원격수업을 받다 방학을 맞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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