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귀포지역에서 발생한 화재의 대부분은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소방서는 지난해 지역 내에서 발생한 화재 93건을 분석한 결과 43건(59%)이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그 외 ▷전기적 요인19건(20%) ▷미상 14건(15%) ▷기계적요인 6건(6%) ▷자연적 요인 3건(3%) ▷방화의심 3건(3%) ▷제품결함 2건(2%) ▷화학적요인·교통사고·기타 각 1건(각 1%) 등 순이다.
지난해 서귀포지역에서는 93건의 화재가 발생, 8명의 인명피해와 함께 모두 14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2019년에는 105건의 화재로 7명의 인명피해와 함께 3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었다.
화재발생 장소는 건축물에서 발생한 화재가 총 56건으로 전체의 60.2%를 차지했다. 기타 18건(19%), 임야 11건(11.8%), 차량 7건(7.5%) 등 순이다. 특히 과수원·농경지 등에서 농사부산물을 태우던 중 부주의로 발생한 화재가 잇따르는가 하면 쓰레기 소각 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로 빈번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서귀포소방서는 지난해 화재발생요인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소각행위 금지 홍보를 지속 실시하는 한편으로 활동·예방순찰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고질적인 소각행위에 대해서는 과태료 처분 등 조치로 경각심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양인석 서귀포소방서장은 "화재 통계 분석 자료를 토대로 지역·장소·시간대별 맞춤형 예방순찰 강화 등 현장에서 실효성을 갖고 재난대응 활동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안전대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