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재테크 핫 이슈] 공매도 금지로 인한 긍정적 영향

[주간 재테크 핫 이슈] 공매도 금지로 인한 긍정적 영향
공매도 금지 이후 대차잔고 급감
  • 입력 : 2021. 01.28(목) 00:00
  •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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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이 체감하는 증시 변동성도 확대
재개시 증시 주도하는 개인투자자에 영향


공매도 금지기간이 두달 여 남은 상황에서 공매도 허용 여부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작년 3월 16일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급락으로 공매도가 6개월간 금지된 후 9월에 다시 연장되면서 올해 3월 15일까지는 공매도가 금지되고 있다. 그리고 다시 공매도를 재차 연장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개인투자자들과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다.

공매도 금지 이후에 가장 큰 변화는 대차잔고가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2009년 12월 11조원대까지 줄었던 대차잔고는 꾸준히 증가해 2018년 5월에는 61조원대로 증가했고,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공매도 금지가 실시된 2020년 3월을 기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해 작년말 기준 34조원대까지 잔고가 감소했다. 2020년 3월 코로나 확산으로 증시 급락 이전 60조원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26조원 정도의 대차잔고가 줄어들었다. 일간 공매도 금액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작년 3월에는 공매도 금지 이전까지는 2000억~5500억원 수준에서 형성되던 일간 공매도 금액은 3월 중 증시가 급락하면서 8700억원대까지 증가했다 이후 3월 16일 이후 감소해 110억원의 공매도 금액을 보이고 있다. 이 금액은 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유동성 공급자에 한해 제한적으로 공매도를 허용했기에 나타난 금액으로 향후 공매도를 재개한다면 다시 대차잔고가 증가할 전망으로 공매도 금액은 증시 상승에 따른 금액 증가까지 고려한다면 일간 2000억~3000억원 수준으로 회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매도 금지 이후 가장 체감적으로 투자자들이 느끼는 현상은 주가 변동성의 확대일 것이다. 코스피 지수를 통해 산출하는 역사적 변동성은 코스피의 일간 수익률의 20일 표준편차를 연율화해서 구하게 되는데 20일간 매일 수익률이 같다면 역사적 변동성은 0이 되게 된다. 일반적으로 역사적 변동성은 주가가 급락할 때 증가하고 상승하면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코스피 지수가 3000포인트를 돌파한 후에는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증시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증시가 상승하는 중에도 변동성이 감소하지 않고 변동성이 증가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시장의 주가 움직임이 장중에는 움직임의 속도가 증가하기도 했지만 쏠림 현상도 이전에 비해 강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 볼 수 있다. 그리고 상승할 때 강하게 상승하는 점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겠지만 그로 인한 조정 국면에서 조정 폭이 과거에 비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양면성도 함께 있을 것이다.

공매도 재개가 가장 영향을 미칠만한 것은 개인투자자들의 심리일 것이다. 공매도로 인한 순기능이 있기에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에서 실제로 작년 3월 이후에 공매도 금지 후 개인투자자들의 심리 개선으로 인한 긍정적 영향은 그 후 개인투자자들의 누적매수 금액이 490조원에 달할 정도로 영향이 컸고, 현재 개인투자자가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만큼 향후 공매도 재개에 대한 이슈는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쳐 증시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현정우 유안타증권 금융센터 제주본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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