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제주 항공여객 수요 급감

코로나19 여파로 제주 항공여객 수요 급감
  • 입력 : 2021. 02.14(일) 16:12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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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전경.

제주국제공항 전경.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제주지역 국제선·국내선 항공여객 수요가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0항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항공여객은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을 받아 전년 대비 68.1% 감소한 394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997년 이후 역대 3번째 낮은 실적(1998년 3361만명, 199년 3789만명)이다.

 지난해 국제선 여객은 전년(9039만명) 대비 84.2% 감소한 1424만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일본(88.2%), 중국(87.8%), 아시아(83.4%), 미주(72.3%), 유럽(82.2%) 등 모든 노선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별 국제선 감소율은 제주가 89.4%로 가장 컸고, 김해(88.0%), 김포(87.3%), 인천(83.1%) 등 모든 공항이 감소했다.

 또 국내선 여객은 전년(3298만명) 대비 23.7% 감소한 2516만명으로 마감했다. 특히 이 기간 제주는 전국 평균 대비 보다 높은 27.2%의 감소율을 보여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륙은 2.8% 감소했다.

 화물인 경우 국제화물은 전 지역의 수하물 감소로 전년 대비 23.5% 감소했으나 수하물 제외 항공화물은 미주(12.8%)·중국(4.6%), 기타(1.2%) 지역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국내화물은 내륙 노선(53.3%)과 제주 노선(26.8%) 모두 감소해 전년 대비 29.7% 하락했다.

 김상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올해에도 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항공업계의 빠른 수요회복과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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