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5일부터 전국적으로 아파트 등 공동주택 대상으로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이 의무화됐다. 공동주택이 먼저 시행되고 올해 12월부터는 단독주택도 실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실상에선 여전히 혼합 배출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의 코로나 19 사태로 다회용품 사용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지자체에서 금지했던 일회용품이 임시로 허용됐고, 이에 따라 재활용 쓰레기도 급증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포장재·배달용기 사용이 증가하며 플라스틱류 배출량도 급격히 늘었다. 이에 투명 페트병 등 플라스틱도 제대로 배출만 되면 고품질 재생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투명 페트병의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은 내용물을 비우고 헹군 뒤, 라벨을 제거하고 압축해 뚜껑을 닫아 투명 페트병 전용 수거함에 배출하면 된다. 또 유색 페트병은 기존처럼 일반 플라스틱과 함께 배출하면 된다. 투명페트병은 제대로 배출만 되면 고품질 상품으로 만들 수 있다. 그러나 투명페트병에 유색이 섞이면 상품으로 만들지 못하게 된다. 페트병에 부착된 비닐 라벨을 띄고 배출해 주면 그만큼 상품으로서 가치가 있고 재활용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이처럼 환경 오염을 줄이고 자원 재활용을 위해 시행된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 의무화 제도가 올해 12월부터 일반주택까지 확대되는 만큼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이 필수라는 점을 인식하고 시민들의 관심과 실천이 절실히 필요할 때다. 또 그동안 고품질 재활용 원료 확보를 위해 수입해 온 페트병을 국내에서 확보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겠다. <강리향 제주시 한림읍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