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문턱에 들어선 제주지방에 시간당 5㎜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제주지방에는 남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오후까지 비가 내리겠다.

　11일 오후 5시~ 12일 오전 6까지 주요 지점의 강수량을 보면 제주 15.3, 선흘 43.0, 서귀포 33.9, 태풍센터 38.0, 성산 35.6, 표선 50.5, 고산 18.7, 마라도 36.0, 성판악 67.0, 진달래밭 63.5㎜를 기록중이다.

　한라산과 남·동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으며 서부지역은 오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12일 오후(15시)까지 예상강수량은 10~40㎜정도다.

　주말부터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예상되며 다음주에는 16일 오전과 18일에 비 날씨가 예보됐다.

　기온은 평년보다 높아 포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낮 최고기온 12~16℃, 13일 아침 최저기온 9~10℃, 낮 최고기온 13~16℃를 보이겠다.

　해상에서는 강한 바람과 함께 안개도 끼겠다.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해상은 바람이 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차차 매우 높게 일면서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풍랑주의보가 발효되겠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시거리가 1㎞ 미만의 짧은 곳이 있겠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 등 각종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