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비대면 시대, 소통을 생각하다

[열린마당] 비대면 시대, 소통을 생각하다
  • 입력 : 2021. 03.15(월) 00:00
  •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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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대면 소통이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5인 이상 집합 금지 조치가 길어지면서 가족 간 만남조차 쉽지 않은 현실이다. 대면 모임이 줄어들고 소통이 어려워지면서 지역 상권이 붕괴되고 공연 등 문화예술계 또한 깊은 침체에 빠져 있다.

이러한 대면 모임과 소통의 한계는 행정도 마찬가지다. 당초 대규모 시민 초청 간담회 및 설명회 등 각종 사회단체 및 계층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대면 행사가 진행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방역 등의 어려움으로 불가능해졌다. 이에 온택트 등 새로운 소통 방법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이에 서귀포시는 공직 내부 및 시민과의 온택트 소통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영상 스튜디오'를 설치하기로 하고, 5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 2월 서귀포시 청사 본관 3층 회의실에 비대면 방송 시스템인 영상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그 결과 비대면 온라인 플랫폼(온나라 영상회의, 줌)을 이용해 실시간 소통 및 교육과 시정방송 507번(유튜브 등 실시간 중계) 송출 등이 가능하게 됐다.

운영이 시작되면서 반응은 뜨거웠다.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 요청이 들어와 국외 자매도시와의 화상회의, 마을관광 컨설턴트 화상면접, 직원 공감토크 시 미국 파견 직원 및 마라도 직원과의 현장 대화, 강사 초청 서귀포시 뉴딜 교육 등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온택트 및 소통의 장으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앞으로도 비대면 시대에 공직 내부는 물론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하고 새로운 소통 방법을 찾아 실행하는 데 힘을 모아 나갈 계획이다.

<부진근 서귀포시 총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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