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제주에서 전출한 인구가 전입인구가 많았지만 2월엔 전입인구가 더 많아 500명 이상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4일 내놓은 '2월 국내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도내 순이동인구(전입-전출)는 502명으로 집계됐다. 1만561명이 전입하고 1만59명이 전출했다. 1월만 해도 57명의 인구가 순유출됐지만 2월엔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2012년 이후 제주인구가 순유출된 달은 2019년 12월(-24명), 2020년 1월(-284명), 3월(-362명)에 이어 올해 1월까지 넉달 뿐이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대학 진학과 일자리를 찾아 탈제주하는 이들이 많아 2008년과 2009년만 해도 각각 2236명, 1015명의 인구가 순유출됐던 것이 2010년 437명이 순유입되기 시작했고 그 이후 제주살이 열풍으로 인구 유입이 본격화되면서 2014~2017년에는 4년 연속 순이동인구가 1만명을 넘어서며 제주 인구를 빠르게 늘렸다. 하지만 집값 상승과 교통난 등 정주여건이 나빠지면서 2018년 순이동인구는 8853명으로 증가폭이 둔화됐고 2019년 2936명, 2020년에는 3378명으로 한창 순유입이 이뤄지던 때와 비교하면 진정세가 확연해 앞으로의 인구이동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1월 도내 출생아는 359명으로 전년동기(433명) 대비 16.9% 감소했다. 혼인건수는 233건으로 전년동기(282건) 대비 17.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