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카지노업 코로나19 돌파구 없나

위기의 카지노업 코로나19 돌파구 없나
도내 8곳 중 총 5곳 휴업… 외국인 발길 끊겨 매출 급감
카지노 업계, 비대면 방식 도입 제안했지만… 道 "글쎄"
  • 입력 : 2021. 04.15(목) 17:34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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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카지노업계가 코로나19 늪에서 벗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와 도내 카지노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영악화로 현재 제주도내 카지노 8곳 중 5곳이 휴업했다. 또 제주드림타워로 면적을 확장한 LT카지노도 개점 준비를 위해 일시 문을 닫은 상황이다. 제주도내에서는 제주신화월드 랜딩카지노와 제주 파라다이스 카지노만 운영하고 있지만, 이마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매출 감소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카지노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매출이 급감하는 등 카지노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카지노 운영 수익으로 직원들 월급주는 것도 빠듯한 상황이다. 코로나19 상황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에 확인결과 제주도내 8개 카지노의 지난해 잠정 매출액은 약 690억원 규모로 전년인 2019년(매출액 1903억원) 대비 6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하늘길이 막히면서 제주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입장객 수가 2020년 16만6873명으로 2019년 36만9409명 대비 55% 감소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카지노업계에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 일환으로 카지노 비대면 게임 방식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열린 관광업계 현안 간담회에서 최성욱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 회장은 "글로벌 카지노 업계에서 시행하고 있는 비대면 카지노 서비스를 시행하는 것이 외국인 카지노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며 비대면 방식 도입을 건의했다.

 하지만 온라인을 통해 이뤄지는 비대면 게임 방식은 참가자를 직접 확인할 수 없다는 문제 등 여러가지 검토할 사항이 많기 때문에 카지노의 비대면 방식 도입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카지노의 비대면 방식 도입은 정부와 함께 논의해야 할 사안으로 현재 검토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도내 카지노 업계의 어려움을 알고 있지만, 카지노 게임 비대면 방식은 검토될 사항이 워낙 많기 때문에 지금 당장 도입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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