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제주교구 50주년 시각예술에 담다

천주교 제주교구 50주년 시각예술에 담다
제주가톨릭미술가회 회원전 "은혜로운 세월' 5월 1~6일
  • 입력 : 2021. 04.29(목)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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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방희의 '제1처 예수님, 사형선고 받으심'.

천주교제주교구 설정 50주년을 맞아 가톨릭 신앙을 가진 제주의 시각예술가들이 이를 기념하는 전시를 마련했다. 제주가톨릭미술가회가 5월 1일부터 6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2전시실에서 '은혜로운 세월-제주교구 50주년'을 주제로 펼치는 회원전이다.

가톨릭 교회에서는 '일곱 해를 일곱 번 헤아린 다음 해인 오십년째 해'를 희년(禧年)이자 성년(聖年)으로 부르며 거룩한 해로 여긴다. 그래서 제주교구가 걸어온 50년 역시 은총을 선물받은 시간이었다고 말한다.

제주가톨릭미술가회는 이 같은 의미를 새기며 회원 27명이 참여해 서양화, 한국화, 판화, 공예, 조각으로 저마다 '축복의 시간'을 풀어낸다. 김석순 지도신부가 수묵담채로 그린 '은혜로운 세월 오십년', 김방희 작가가 강화석고에 채색한 '제1처 예수님, 사형선고 받으심', 김원민 작가가 화폭에 담은 '그 발 아래 엎디어', 김춘숙 작가의 '침묵의 시간' 등을 만날 수 있다.

2015년 창립전을 가진 제주가톨릭미술가회는 그동안 '영원한 사랑', '주님의 자비를 베푸소서' 등을 주제로 꾸준히 회원전을 열어 왔다. 이번이 여덟 번째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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