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산책 연습(박솔뫼 지음)=서로 다른 시간 속을 살아가는 '나'와 '수미'의 이야기가 다분히 운명적이고 산책적으로 교차되며 펼쳐진다. 이야기는 1982년 부산 미국 문화원 방화 사건을 경유한다. 문학평론가 황예인은 '추천의 말'에서 "박솔뫼는 시간에 갇혀 살아가는 나에게 자연스럽게 미래를 거니는 법을 보여준다"고 했다. 문학동네. 1만3500원.

▶만주 6000㎞(박영희 지음)=저자가 만주에 흩어져 있는 항일 역사 유적지를 샅샅이 답사하고 쓴 책이 새로 나왔다. 교과서나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만 접했던 만주에서의 항일투쟁, 독립에 대한 열망, 탄랍과 분열 등을 여러 자료와 현지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들로 전해주고 있다. 삶창. 1만9000원.

▶어둠이 내게 가르쳐준 것·여자를 삼킨 화가, 피카소(레오노르 드 레콩도·카멜 다우드 지음, 최정수 옮김)=두 저자는 미술관에서 하룻밤을 지내며 화가 또는 작품을 모티브로 한 에세이를 쓰게 하는 '미술관에서의 하룻밤'이라는 프로젝트의 초청으로 엘 그레코 미술관과 피카소 미술관에서 보낸 하룻밤의 특별한 경험을 풀어낸다. 뮤진트리. 1만3000원·1만4000원.

▶비트의 세계(데이비드 아우어바흐 지음, 이한음 옮김)=저자는 자신의 개인적 경험과 폭넓은 인문학 지식, 풍부한 자료조사를 통해 컴퓨터와 디지털 기술이 어떻게 세상을 바꿨는지 말한다. 다양한 사례를 통해 컴퓨터의 가능성과 한계를 조명하고 컴퓨터와 인간이 상호작용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보여준다. 해나무. 1만8000원.

▶강주은이 소통하는 법(강주은 지음)=저자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법에 대해 좀 더 지혜롭고, 진심으로 다가가지 않으면 안 될 거라고 스스로 깨우친다. 책은 저자가 주부로서 직장을 얻기까지의 과정 및 다양한 사람들과의 일화와 진심을 표현하고 상대가 그것을 느끼게 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열 가지 생각으로 정리돼있다. 열린책들. 1만5800원.

▶시모카와라 유미 아기동물 그림책 세트(시모카와라 유미 지음, 이하나 옮김)=놀이책에서 이야기 그림책으로 넘어가는 시기를 위한 아기 그침책 세트. 저자의 대표작 '있잖아 있잖아' '누가 누가 닮았을까?' '이리 와 이리 와' 3권으로 구성돼있다. 미디어창비. 각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