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정치권, 대선후보 공개 지지 본격

도내 정치권, 대선후보 공개 지지 본격
박원철.홍명환 도의원, 이재명 지사 민주평화광장 발기인에 이름 올려
오영훈 국회의원은 이낙연 의원 지원..원 지사 응원세력 관심
  • 입력 : 2021. 05.17(월) 09:40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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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력 대권주자들에 대한 제주 정치권의 공개 지지 행보가 시작되고 있다. 개별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은 대선 결과에 따라 향후 정치적 입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정치권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여권의 대선 유력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2일 전국 지지 모임 성격의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을 갖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민주평화광장은 발기인만 1만 5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당 안팎에 세를 과시하고 있다.

제주 정치권에서는 박원철(한림읍)·홍명환(이도2동) 제주도의원이 발기인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의 경우 내년 도지사 선거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발기인에 참여한 현역 국회의원은 18명으로, 제주지역 국회의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민주당의 또다른 대권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는 16일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실질적인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이 전 대표 지지그룹에는 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한 제주시을 오영훈 의원이 포함돼 있다. 오 의원은 이 대표의 대선 공약 수립 과정에서 제주 관련 공약에 관여하는 등 중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세균 전 총리는 지난 11일 지지모임인 '광화문 포럼'에서의 강연을 시작으로 대권주자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제주지역에서는 위성곤 국회의원이 2016년 국회의원 선거에 처음 도전할 때 정 전 총리가 후원회장을 맡는 등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위 의원은 아직은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하지는 않은 상태다.야권인 국민의힘에서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만큼 국민의힘 소속 제주도의원들의 경우 원 지사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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