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 확진자 9일 만에 900명대 진입

[종합] 제주 확진자 9일 만에 900명대 진입
지난 18일 4명 추가 양성 판정 누적 확진자 901명
5월 187명 확진…레슬링부 연쇄감염만 63명 최다
  • 입력 : 2021. 05.19(수) 11:46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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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서 하루 사이 4명이 코로나19에 추가 감염되면서 누적 확진자수가 900명을 넘어섰다. 5월 들어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지난 10일 누적 확진자 수가 800명을 넘어선 데 이어 9일 만에 다시 900명대로 진입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8일 하루 동안 총 1876명을 상대로 코로나 19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중 4명(898~901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901명으로 늘어, 지난해 2월 21일 첫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15개월 만에 누적 확진자 수 900명을 넘어섰다.

이달 신규 확진자 187명 중 제주도민은 171명이며, 나머지 16명은 다른 지역 거주자로 파악됐다.

확진자들은 크게 5개 범주로 구분됐다. 이 5개 집단에서 N차 감염이 이어져 지금까지 10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5개 집단 중 제주국제대학교 레슬링부를 연결 고리로 한 감염이 63명으로 가장 많았다. 확진자 대부분이 활동량이 많은 대학생과 중·고등학생이었으며 노래연습장, 피시방 등에서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추가 전파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서귀포시 제사 모임발 5명, 결혼식 피로연 참석 일가족발 17명, 목욕탕발 12명, 제주시 지인 모임발 8명 등도 연쇄 감염 사례로 꼽혔다.

도 방역당국은 이번 집단 감염의 주원인으로 밀폐·밀접·밀집이 이뤄지는 3밀 환경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접촉이 이뤄진 점과 지인 간의 지속적인 만남 등을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감염 위험도가 높은 유흥주점·단란주점·노래연습장, 피시방, 오락실·멀티방에 대해 밤 11시 이후의 영업을 제한하는 한편, 노래연습장과 피시방 등을 중심으로 도내 학생들의 추가 감염이 이어지는 상황을 고려해 청소년 이용 제한을 도 교육청에 요청했다.

한편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4명은 모두 제주도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3명은 도내 확진자 접촉자로 조사됐으며 나머지 1명은 감염 경로가 드러나지 않았다.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898번은 스스로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된 경우로 지난 10일부터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899번과 900번은 17일 확진된 888번과 890번의 접촉자로 각각 조사됐으며 이 가운데 900번이 같은날 양성 판정을 받은 901번의 가족이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일상생활 곳곳에 침투해있는 만큼 외출·모임을 자제하는 한편 사적모임 최소화와 거리두기 준수로 지역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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