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확진자 15% 감염경로 미상

제주 코로나19 확진자 15% 감염경로 미상
지난 22일 8명 신규 확진 조용한 전파 이어져
감염 경로 미상 34명 이달 확진자 15.7% 차지
  • 입력 : 2021. 05.23(일) 11:25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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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서 하룻새 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며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2일 하루 동안 총 1574명을 상대로 코로나 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중 8명(920~927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927명으로 늘었으며 이달에만 총 21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5월 신규 확진자 213명 중 193명은 도민이며 나머지 20명은 다른 지역 거주자다. 특히 도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인원이 148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69.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가 증가하고 이로 인한 N차 감염이 이어져 방역에 대한 걱정을 키우고 있다.

감염 경로가 드러나지 않은 확진자는 총 34명으로, 이달 신규 감염자의 15.7%를 차지한다. 이는 질병관리청이 전국에서 집계한 감염 경로 미상 비중(26.4%) 보다는 낮은 수치이지만 도 방역당국은 지역 내 조용한 전파가 이어지는 상황을 고려해 방역의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전 도민과 관광객 분들의 협조로 지역 내 코로나19 상황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속단하기 이르다"면서 "지역 내 조용한 전파로 인한 추가 확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재확산을 초래할 수 있는 밀집·밀접·밀폐된 공간에서의 방역 위반 행위는 삼가고, 거리두기나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2일 확진자 8명 중 2명은 전날 방역 당국에 의해 공개된 감염자이며 나머지는 간밤 사이 확진됐다.

신규 확진자 8명 중 7명은 제주도민이며, 1명은 서울 광진구 거주자로 파악됐다.

이중 4명(921번·924번·926번·927번)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921번과 926번, 927번은 도내 확진자의 가족이며, 924번은 도내 확진자의 지인이다.

920번과 923번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스스로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들의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922번과 925번은 다른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이중 922번은 서울 광진구 거주자, 925번은 도민이다.

한편 23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104명 자가격리자 수는 1120명(접촉자 895명, 입국자 22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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