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합창단 정기연주회… 바흐로 만나는 바로크 음악

서귀포합창단 정기연주회… 바흐로 만나는 바로크 음악
종교적 영향 받은 모테트·칸타타 등 선곡
현대 작곡가 브리튼의 페스티벌 칸타타도
  • 입력 : 2021. 06.07(월) 10:30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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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 서귀포합창단.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1685-1750). 그에게 종교는 음악의 원천이었고 이를 기반으로 탄생한 기악곡, 교향곡, 칸타타, 미사 등은 250여 년이 흐른 지금도 널리 연주된다.

최상윤이 지휘하는 제주도립 서귀포합창단이 바로크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인 바흐의 곡을 중심으로 제68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달 10일 오후 7시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이 그 무대로 현악앙상블 '아마빌레 뮤직소사이어티'가 함께한다.

이날 서귀포합창단은 바흐의 작품을 세 곡 준비했다. 바흐가 남긴 6개의 모테트 중 하나로 기교를 요하는 복잡한 음악적 구성을 지닌 '예수는 나의 기쁨(Jesu meine Freude BWV 227)', 칸타타 '그리스도는 죽음의 포로가 되어도(Christ lag in Todes Banden BWV 4)', '상투스 D장조'를 차례로 들려준다.

바흐에 앞서 영국을 대표하는 현대 작곡가 브리튼(1913~1976)의 페스티벌 칸타타 '어린 양 안에서 기뻐하라(Rejoice in the Lamb Op.30)'도 만날 수 있다. 바로크 시대를 살았던 크리스토퍼 스마트에 의해 쓰인 시를 기초로 작사한 작품으로 평화를 주제로 담았다.

한편 서귀포합창단은 이번 연주회의 레퍼토리를 알리면서 종교적 색채가 느껴질 수 있는 곡목 원제를 소개하지 않았다. 곡목을 그대로 수록한 공연 포스터와 달리 칸타타 작품 번호 4, 모테트 작품 번호 227 등으로 홍보했다. 합창단 측은 "특정 종교 음악이 아니라 바로크 시대의 음악을 재조명하는 기회로 마련된 연주회여서 청중들이 그 점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부 논의를 거쳐 이뤄진 일"이라고 했다.

서귀포합창단은 코로나19에 따른 개방 객석 수 제한 등으로 현장을 찾지 못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공연 실황을 녹화해 이달 28일 서귀포시와 제주도립 서귀포예술단 유튜브 채널로 공개할 예정이다. 문의 739-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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