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연합뉴스DB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제주도민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관광활성화 차원에서 제주도민 우선접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는 것으로 알려져 제주도민 우선접종 논의가 탄력을 받을 지 주목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제주시갑)은 8일 문체부와 여름 휴가철에 관광객이 몰리는 제주와 강원지역 도민 등에 대해 백신 우선 접종을 논의해왔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국회관광산업포럼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문체부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민휴가 안심지역 지정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환으로 제주 등 일부 지역의 백신 우선 접종에 대해서도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제주도는 관광객이 늘며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제주도는 여름 휴가철 관광객 증가로 제주 전역의 감염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해 도민에 대한 백신 우선 접종을 정부에 건의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제주 도민 백신 우선 접종에 정치권도 앞장서고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대권 잠룡 김두관 국회의원은 지난달 제주도민 우선 접종을 제안한 뒤 지난 5일 원희룡 제주지사를 만나 "집단 면역이 가능한 제주도민의 70%, 약 40만명에 대해 백신을 선제적으로 접종하는 내용을 청와대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에 전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