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월대천 난간이 낮아진다. 범람을 예방하기 위해 난간 높이를 줄인 뒤 제방을 높인다는 것인데, 관람 환경은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는 오는 8월 29일까지 '월대천 정비사업'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정비는 폭우로 월대천 일부 산책로가 범람 위기를 겪으면서 이뤄지는 것이다.
이에 제주시는 사업비 3억원을 투입해 월대천 둘레 약 172m를 정비한다. 정비 내용은 난간 높이를 기존 120㎝에서 70㎝로 줄이는 대신 제방(겹담)의 높이를 50㎝ 올리는 것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제방의 높이가 높아져 범람을 예방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반대로 난간의 높이는 낮아지면서 키가 작은 어린이도 월대천을 훤히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27개 지방하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안정적인 치수기능 확보와 자연친화적 하천정비를 전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