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중·장년층 순유입 인구가 5년 새 70%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29일 발표한 '통계로 보는 제주지역 중·장년층 4050세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중·장년층 인구는 22만5000명으로 2015년 대비 8.7%(1만8000명)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도내 중·장년층 순이동자 수는 1511명으로 5년 전인 2015년과 비교해 74.5%(4411명) 큰 폭 감소했다.
또 중·장년층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년 전보다 0.2%포인트 증가한 33.3%로 전국 평균(32.7%)을 웃돌았다.
제주지역 중·장년층의 1인가구 비율은 24.6%로 조사돼 2015년 대비 3.1%포인트 증가했다. 중·장년층의 1인가구 비율은 전국에서 제주가 가장 높았고, 세종이 18.6%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중·장년층 고용률은 82.9%로 2015년 대비 3.6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여성의 고용륭은 제주(76.8%)가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대분류별 취업자 규모는 '농업, 임업 및 어업' 2만8000명(15.1%), '숙박 및 음식업점' 2만2000명(12.0%), 건설업 2만 1000명(11.4%) 순이다. 직업대분류별 취업자는 '서비스 종사자'가 3만 1000명(16.8%)으로 가장 높았다.
더불어 2019년 기준 중·장년층 가구 중 주택 소유 가구 비중은 58.4%로 2016년 대비 1%포인트 증가했으며, 중·장년층 가구는 '1억 5000만원 초과~3억원 이하'(33.7%) 주택을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