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단 가람의 '종이 비행기'.
극단 가람이 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 본선 무대에 오를 '종이비행기'를 제주 관객들에게 미리 선보인다.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우수 레퍼토리 작품으로 이달 24~25일 오후 3시 제주도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에서 펼쳐 놓는다.
대한민국연극제 제주 예선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종이비행기'는 이상용씨가 극본을 쓰고 연출을 맡았다. '한평생 자식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 살아온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날리는 종이비행기'라는 홍보 문구처럼 제주 여인 고숙희를 주인공으로 우리네 부모님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극 중 고숙희는 남편과 일찍 사별해 시장에서 생선 장사를 하며 어린 아들 하나만 잘되기를 바라며 살아온 인물이다. 종이비행기에 소원과 꿈을 적어 날리는 게 유일한 취미였던 아들은 어느덧 가정을 이뤘지만 엄마는 시한부 판정을 받는다. 고숙희는 아들 부부가 자신의 부양 문제로 다투는 것을 보고 요양병원행을 결심하게 된다.
이상용 연출가는 "자식들을 위해 끝없이 헌신하는 부모님들의 아름답고 슬픈 사연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제주 예선에서 연기상을 받았던 고가영(엄마 역)과 함께 이승준(아들) 양진영(며느리), 이승전(손녀), 김병택(요양병원장) 등이 출연한다.
극단 가람이 본선에 진출한 대한민국연극제는 한국연극협회 주최로 전국 시·도 예선을 거친 극단들이 참여해 경연을 펼치는 국내 대표적 연극 축제다. 올해는 경북 안동시와 예천군 일대에서 7월 17일부터 8월 8일까지 23일 동안 진행된다. 가람은 이달 30일 오후 4시와 7시30분 두 차례 안동시에 있는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공연을 갖는다.
이번 제주 공연 관람료는 무료. 예약 문의 722-07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