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 전경.
올해 상반기 제주국제공항 여객 실적이 지난해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제주공항 국내선 여객은 총 591만명으로 전년 동기(453만명) 대비 30.6%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상반기(1370만명)와 비교하면 절반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제주노선 이용한 국내선 여객은 1년 전보다 31.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별 국내선 여객 실적을 보면 대형항공사가 417만 명을 운송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고, 저비용항공사는 전년 동기 대비 73.1% 급증했다. 이는 국내 여행수요 증가, LCC간 특가 경쟁이 심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제선 여객은 백신 보급률 증가에도 불구하고, 변이바이러스 확산 등 코로나 상황 장기화로 국제선 중단이 지속되고 있어 전년 동기 대비 90.8% 감소했다.
국내화물인 경우 내륙노선(3.8%)과 제주(13.5%)노선 모두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9만4000t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그동안 안정된 국내 방역상황을 기반으로 국내선·화물 운항이 빠르게 회복됐다"면서 "일상을 회복하기 전까지 방역 안전을 최우선으로 '트래블 버블', 새로운 형태의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확대 등을 통해 국제선 운항재개 및 항공산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