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급증에도 주춤했던 관광객 회복세 '풍선효과 현실화?'

확진자 급증에도 주춤했던 관광객 회복세 '풍선효과 현실화?'
늦은 장마로 이달초 제주 입도객 '주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 속 관광객 회복세
道, 여름 휴가철 맞아 특별방역 중점 추진
  • 입력 : 2021. 07.18(일) 16:45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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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찾은 관광객. 연합뉴스DB

제주 찾은 관광객. 연합뉴스DB

늦은 장마로 이달초 잠시 주춤했던 제주지역 관광객 수가 최근들어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관광객 증가에 따른 '방역구멍'이 우려되고 있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금)과 18일(토) 제주지역 내국인 입도객 수는 각각 3만7687명, 3만8158명이다. 19일 예상 입도객은 3만8000여명으로 사흘동안 일평균 3만8000여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달 장마가 시작된 첫주말인 2일(금)~4일(일) 사흘동안 일평균 3만5000여명에 비해 8%가량 증가한 수치다.

 특히 본격 휴가철을 맞아 이달 말부터는 관광객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수도권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도 우려되고 있다.

 도내에서 담수풀장 운영을 관리하고 있는 A씨는 "작년보다 보름정도 일찍 피서객들이 몰리고 있다"며 "올해는 그래도 담수풀장 운영비라도 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도민 김모(53)씨는 "도내 해수욕장과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시설에는 벌써부터 피서객들로 붐비고 있다"며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아 주는 것은 고맙지만, 제주지역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는 등 방역이 중요시 되고 있는 상황에서 (관광객 방문이)걱정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도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위기속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여름 휴가철 도내 관광사업체를 대상으로 현장방역 합동계도를 지속 실시할 계획이다.

 도는 우선 관광사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12일부터 25일까지 특별점검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관광사업체 방역물품 지원, 도내 영세 사업체 코로나 안전 장비 지원, 공항 내 코로나19 방역캠페인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휴가철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해 안전하고 청정한 제주관광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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