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지역 토지거래 매년 줄고 있다

서귀포지역 토지거래 매년 줄고 있다
상반기 동지역 필지·면적 급감… 제주시와 대조
제2공항 예정지 발표 2015년 절반 수준 머물러
  • 입력 : 2021. 08.03(화) 17:00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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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건설 예정지 성산읍 전경. 한라일보DB

제주 제2공항 건설 예정지인 성산읍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뤄졌던 서귀포지역 토지거래량이 한풀 꺾이며 매년 줄고 있는 추세다. 특히 동지역을 중심으로 토지거래가 감소세를 보이며 제주시와는 대조적인 상황이다.

3일 제주도와 서귀포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누계는 이하 생략)에 서귀포지역에서 이뤄진 토지거래량은 1만623필지·1123만1000㎡다. 1년 전인 지난해 6월의 1만662필지·1859만4000㎡에 비해 각각 39필지(-0.37%)·736만3000㎡(-39.6%) 감소했다. 특히 동지역은 지난해 6월 6337건·1166만5000㎡에서 올해 6월에는 5070필지·256만4000㎡로 필지는 20%, 면적은 78%가량씩 줄었다.

성산읍이 제주 제2공항 건설 예정지로 발표된 2015년 직후와 비교하면, 올해 서귀포지역에서 이뤄진 토지거래량은 예년에 비해 큰 격차를 보였다. 6년 전인 2015년 6월 토지거래량 1만5312필지·2395만3000㎡에 견줘 올 상반기에는 4801필지(-30.6%)·면적 1272만2000㎡(-53.1%) 급감했다.

이 기간에 이뤄진 연말 기준 서귀포지역의 토지거래량은 ▷2015년 3만4812필지·5147만1000㎡ ▷2016년 3만4613필지·4293만3000㎡ ▷2017년 3만1138필지·3297만1000㎡ ▷2018년 2만8008필지·2563만5000㎡ ▷2019년 2만3066필지·2787만6000㎡ ▷2020년 1만9867필지·2994만5000㎡ 등이다. 필지나 면적 모두 거래량에 있어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올 상반기 제주시 토지거래량은 2만411필지·1429만8000㎡로 지난해 1만4342필지·1029만1000㎡보다 필지는 42.3%, 면적은 38.9% 증가했다. 특히 동지역은 1만1099필지·428만3000㎡로 필지는 51.1%, 면적은 108.6% 늘면서 대조를 보였다.

한편 최근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반려로 제주 제2공항 사업에 차질을 빚으며 성산읍 등 제주 동부지역의 토지 거래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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