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검 '변호사 피살 전담 수사팀' 구성

제주지검 '변호사 피살 전담 수사팀' 구성
23일 대검서 '철저한 수사' 지시하자
이동언 형사1부장과 검사 2명 '투입'
  • 입력 : 2021. 08.23(월) 16:16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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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대표적인 장기 미제 사건인 '이승용 변호사 피살사건'에 대해 검찰이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이동언 형사1부장과 검사 2명을 투입한 '전담 수사팀'을 23일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구성은 같은날 대검찰청에서 살인 범죄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전국 지방검찰청에 지시하면서 이뤄졌다. 또한 살인 범행 후 처벌을 면하기 위해 국외로 도피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국제형사사법공조 ▷범죄인 인도 등을 통해 끝까지 추적·검거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제주지검 관계자는 "그동안 피의자에 대한 체포영장과 지명수배, 국내 강제송환, 구속에 이르기까지 경찰과 긴밀히 협력했다"며 "특히 지난 21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서는 주임검사가 법정에 출석, 구속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적극 개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앞으로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신속히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고, 범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1999년 11월 5일 제주시 삼도2동 북초등학교 인근에 세워진 승용차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승용(당시 45세) 변호사에 대한 살인을 교사한 혐의로 김모(55)씨를 캄보디아에서 체포, 지난 18일 제주로 압송했다. 사흘 후인 21일에는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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